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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96호 칼럼

수평선 - 타임캡슐

내용

타임캡슐(time capsule). 한 시대를 대표하는 기록이나 물건을 담아 후세에 전할 목적으로 고안한 용기다. 최초의 타임캡슐은 1939년 뉴욕 만국박람회 때 웨스팅하우스일렉트릭이 출품한 길이 2.3m, 굵기 15cm인 어뢰형 통. 부식에 견딜 수 있도록 강철·크롬·은의 특수합금으로 만들어 150m 지하에 묻었다. 각종 일용품과·곡물·서적·사전·회화(繪畵)·신문 등을 넣었다. 5천년 뒤 개봉 예정.

며칠 전에는 30년 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스티브 잡스의 타임캡슐'이 지상으로 나왔다. TV채널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쇼 프로그램 '디거스(Diggers)' 제작진은 30년 전인 지난 1983년 콜로라도주 아스펜에서 국제디자인컨퍼런스의 부대 행사로 땅 속에 묻었던 타임캡슐을 발굴했다. 이 캡슐에는 루빅스 큐브(정육면체 퍼즐), 보그 잡지, 무디 블루스의 음반, 맥주 캔 6개짜리 묶음과 함께, 스티브 잡스가 기증한 마우스가 들어있다.

부산은 100년 뒤, 미래의 부산사람에게 무엇을 전해야 할까? 부산도 직할시 승격 50년을 맞는 올 부산시민의 날, 타임캡슐을 묻는다. 넣을 물품은 261개 품목, 605점. 시민의 삶과 자연환경을 엿볼 수 있는 것들이다. 부산시보 '다이내믹 부산'을 비롯, 부산대표 잡지 '부산이야기' 같은 인쇄매체와 부산시정 소식을 담은 '바다TV' 영상물도 타임캡슐에 담는다. 부산시민공원 역사관광장 타임캡슐 소공원에 매설, 100년 뒤인 2113년 10월4일 개봉한다.

올 부산시민의 날은, 그래서 더욱 뜻 깊다. 지금 부산사람들은 100년 뒤의 부산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온 정성을 쏟고 있다. 당연히 부산은 미래 부산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부산의 역사를 오롯이 담고 있는 자랑스러운 텃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그 때 우리의 후손들은 100년 전 조상들을 크게 자랑스러워 할 것이다. 꼭 그럴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 너나없이 간절하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3-09-2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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