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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75호 칼럼

생활경제 풀어쓰기 - 연봉과 재산

내용

경제학에서는 수량을 나타내는 개념으로 '유량'(Flow)과 '저량'(Stock)이 있다. 두 개념의 차이를 신문기사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기사이다. "지난 4월9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연봉 5억원 이상 등기이사의 연봉을 공개하도록 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을 통과시켰다. 이르면 내년도 사업보고서부터 상장회사들은 경영진 연봉을 임원별로 개별 공시하게 된 것이다. 연봉 개별공시 대상 임원은 대표이사, 사장 등으로 구성된 최고위급 임원, 즉 등기이사만을 말한다."

두 번째 기사. "직장인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재산 13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와 청림출판은 직장인 6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인이 부자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재산보유 액수는 평균 135억원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직장인들은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는 '재산상속'(32.8%)을 꼽았다. 이어 '자기 사업 또는 창업해서 큰 돈을 만져야 한다'(18%), '티끌 모아 태산, 적은 돈부터 꾸준히 모아야 한다'(16.2%), '재테크에 관심을 두고 투자해야 한다'(15.7%), '복권당첨 등 행운이 따라야 한다'(9.8%)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첫 번째 기사에서 나타났듯이 유량은 특정기간을 밝혀서 표시하는 수량을 뜻한다. 예를 들어 연봉이나 월급 등이 보기이다. 연봉은 1년을, 월급은 한 달의 기간을 밝혀서 표시한다. 즉 수입이 5천만원이라고 기간을 밝히지 않고 이야기 한다면 그 뜻이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기간을 표시해 월 소득이 5천만원이면 고소득자일 것이고, 연소득이 5천만원이면 중산층에 속할 것이다.

이와는 달리 어느 특정시점을 밝혀서 표시하는 수량을 저량이라고 한다. 저량은 재산이나 부처럼 일정시점에 축적되어 있는 자산액을 뜻한다. 두 번째 기사처럼 "올 4월29일 현재 부자의 기준은 135억원이다"는 말은 저량을 나타낸다.

작성자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작성일자
2013-05-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7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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