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풀어쓰기 - 기상 정보 중요성
- 내용
행정안전부는 지난 두 달 동안 태풍 4개가 한반도를 강타하며 발생한 피해복구에 군인·경찰·자원봉사자 등 모두 26만3천여명이 참여했다고 최근 밝혔다. 태풍 '카눈·볼라벤·덴빈·산바'로 인해 17명이 사망하고 이재민은 2천783가구, 5천509명이 발생했다. 폭우와 강풍에 따른 과수원·경작지·주택 등의 재산피해는 9천366억원으로 집계했다. 이처럼 최근의 연이은 태풍과 올 여름 기록적인 무더위로 인해 기상의 영향과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기후변화와 이로 인한 기상이변인 홍수·폭염·한파·가뭄 등 자연재해 피해는 전 세계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자연재해 유형은 호우이지만, 2010년 말 발생한 큰 눈도 도로·공항 등을 마비시켜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불러왔다. 또 극한 고온현상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보건문제도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다.
소방방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2001~2010년)간 다양한 기상관련 재해로 인한 우리나라의 인명피해는 684명, 재산 손실액은 17조44억원에 달한다. 과거에는 이러한 기상피해를 우리가 방지하거나 회피할 수 없는 자연현상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발전된 기상예측장비와 시스템을 바탕으로 보다 정확한 예측을 수행하고, 사전에 적절한 대응을 할 경우 기상피해 규모는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부산 같은 대도시는 에너지 수급, 도시계획, 수자원 관리, 기후관련 자연재해 줄이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상변화에 대한 일관성 있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기상기후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경우 시민·공공·기업 등은 삶의 질을 보다 향상할 수 있다. 그동안 기상정보는 관측 및 측정자료 중심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이를 각 영역의 개별 수요자 요구에 부합하도록 가공해 공급하는 응용기상기후정보 확대가 필요하고 중요하다.
- 작성자
-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 작성일자
- 2012-10-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546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