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MICE산업 키우기
- 내용
관광산업, 21세기 첨단경제를 주도할 고부가가치 핵심산업의 하나다. 최근 국가·도시 경쟁의 뚜렷한 화두 하나는 MICE산업 키우기. MICE산업, 기업회의(Meetings)·포상관광(Incentives)·컨벤션(Conventions)·전시(Exhibitions) 등 4개 분야를 합친 산업이다. 부가가치가 높고 관광수입이 많아 ‘굴뚝 없는 황금산업’, ‘서비스산업의 꽃’으로 통한다.
MICE산업을 선점한 도시(국가)는 싱가포르다. 국제회의 개최 1위다. 국제회의를 연 600~700건 유치, 수조 원을 벌어들이며, 2015년 목표는 10조원. 세계 국제회의 중 유럽이 50% 이상, 다음 아시아-미주지역 등이 시장을 분점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MICE산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신성장 동력산업의 하나로 지정했다. 그러나 국내 MICE산업의 국내총생산(GDP) 중 비중은 1% 미만이다. 전시·컨벤션 참가자 100명을 유치하면 중형 자동차 21대, 42인치 LCD TV 1천531대를 수출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데….
부산 역시 최근 MICE산업에 대단한 공을 들이고 있다. ‘아시아 4대 국제회의 도시’ 반열에 오른 것이다. 부산은 11년 전, 벡스코를 개관한 이래, 2005년 APEC 정상회의 같은 국제행사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전시·컨벤션 도시의 역량을 키워 왔다. 보름여 전엔 벡스코 제2전시장과 오디토리움을 개관했다. 국내 최대·최고 수준의 기반시설이다.
부산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국제회의도시로 도약한다. 부산시는 13일을 ‘제1회 부산 전시컨벤션의 날’로 정하고 세계적 MICE 산업 권위자들을 초청, 다양한 행사를 연다. 행사 주제는 ‘아시아의 미래, 부산의 미래, 신성장 동력 MICE 산업’. 문제는 분명하다. MICE산업의 특성상, 부산시와 정부, 유관기관, 학계, 기업의 융복합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런 인식 아래, 부산의 MICE 산업이 ‘세계최고’ 수준으로 껑충 도약하기를 기대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2-06-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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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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