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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00호 칼럼

수평선 - 부산, 2012년…

내용

미래학(futurology). 미래에 일어날 일을 현재의 축에서 연구하는 학문이다. 미래학은 ‘가능성’으로 말하는 ‘예언’과 다르다. 3P-1W의 키워드에 기반을 두기 때문이다. 3P-1W, 가능성(possible), 확률(probable), 선호(preferable), 와일드카드(widecards; 가능성은 낮지만 그 효과가 매우 큰 것)다. 현대사회 속에서 미래사회의 변화 조짐 찾기, 행정영역에서도 중요하다.

부산시정도 마찬가지. 2012년 1년을 준비하며, 내년의 변화조짐을 탐색해야 한다. 지금의 시정환경은 어떤지 ‘현재’를 규정하고, 내년의 시정환경은 어떨지 ‘미래’를 가늠하는 것이다. 그 속에서, 내년 시대흐름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적확한 시정목표를 정해야 할 것이다. 이런 고뇌는 허남식 부산시장의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에서 읽을 수 있다. 미래흐름에 적극 대응한 시정철학이라고나 할까.

그는, 당장의 시대환경을 “결코 만만하지 않다”고 본다. 세계경제가 위축의 시대에 접어 들 것으로, 국가경제 역시, 저성장-고물가-고실업으로 올해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내년은 총선과 대선이 있는 해, 우리 사회의 양극화나 세대분열을 둘러싼 갈등이 한층 다양하게 분출할 것으로 본다. 대응의지 역시 확고하다. 경제위기에 선제 대응하며, 갈등요인들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풀어가겠단다.

그는 뚜렷한 시정방향을 밝히며, 굳이 한 마디를 덧붙인다. 부산이 우리 사회의 복잡한 갈등을 이겨내고 탄탄한 지역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민 모두의 상생의식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것이다. 사회 전체를 보며 대화와 타협, 나눔과 배려를 생각하는 사회문화를 강조한다. 온 세계를 관통하는 흐름, 그 양극화·불평등의 갈등을 직시하는 것이다. 부산이 양적 측면의 ‘잘 사는 도시’를 넘어, 모두 함께 공감·발전하는 ‘살고 싶은 도시’로 가야 한다는 믿음, 부산 ‘미래보기’의 핵심일 듯 하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1-11-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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