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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893호 칼럼

<시리즈>수평선/ 향토음식

내용
 서양의 음식문화는 시간계열형이다. 처음 수프가 나오고 이어 야채와 주요리, 디저트, 커피 순으로 나오기에 이같이 분류됐다. 중국요리가 서양사람에게 쉽게 친근해진 것은 중국의 음식문화도 시간계열형이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 음식은 밥상 위에 한꺼번에 올려 놓는다. 그래서 공간전개형이라고 한다. 이같은 음식문화가 서양사람들이 우리 음식을 가까이 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우리 음식 가운데도 시간계열형으로 변화시킨 음식이 늘고 있으며 김치 불고기 갈비 빈대떡 비빔밥 등은 국제음식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얼마 전 외신보도에 따르면 파전 해물탕 등도 국제적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한다. 파전과 해물탕은 부산시가 2002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지난해와 올해 향토음식으로 선정한 것들이어서 부산의 음식이 국제화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부산시는 올해 해물탕 이외에도 복어요리와 짚불곰장어를 향토음식으로 선정했다. 복어는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가 `천계의 옥찬\"\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오래 전부터 그 명성이 자자했다. 짚불곰장어 또한 단백한 맛과 특이한 조리방식으로 명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100여 가지의 복어조리법을 개발한 일본에 비하면 우리의 복어요리는 5~6가지 수준에 불과하다. 짚불 속에 던져 조리하는 짚불곰장어는 도심지에서 즐기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이 때문에 부산시는 올 안으로 이들 요리의 다양한 조리법을 개발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복어의 또다른 맛과 시내 한복판에서 맛 볼 짚불곰장어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군침이 돈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0-09-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8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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