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해수욕장연장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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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았다. 최근 개업한 커피전문점에서 만난 관광객들의 표정이 너무 밝았다. 이유를 물어보았다. 해수욕장 개장을 연장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 것에 만족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해수욕장 인근 상인들도 한결같이 해수욕장 개장 연장은 정말 잘 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관광객들에게 즐거움도 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부산시가 올해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 가운데 해운대와 광안리, 송도 등 3개 해수욕장의 개장을 6월1일∼9월30일로 예년보다 2개월 연장했다. 나머지 4개 해수욕장의 개장은 예년과 같이 7∼8월 두 달이었다. 연장 결과 예년보다 220여 만명의 관광객들이 해수욕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대해수욕장 152여 만명, 광안리해수욕장 51만명, 송도해수욕장 17여 만명이 개장이 연장된 해수욕장을 찾아 늦여름과 초가을 바다에 푹 빠졌다. 이 가운데 30%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조사됐다. 주말과 휴일 특별히 갈 곳이 없는 외국인 근로자 등이 해수욕장을 찾은 곳으로 보인다.
앞으로 해수욕장에 사계절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백사장에 비치발리볼과 비치사커 경기장, 모래체험존을 설치하는 한편 살사댄스 페스티벌, 해변골프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필요하다. 내년 개장 예정인 송정 해수욕장 인근의 사계절 해양레저컨트롤하우스의 활용과 동부산관광단지의 조속한 개장 등도 서둘러야 한다.
부산시가 해수욕장 공식 개장 시기를 2개월 늘린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장 큰 목표였다. 이제 그 목표가 어느 정도 달성됐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안주하지 말고 사계절 해수욕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심해야 한다. 태국과 필리핀 등 동남아로 떠나는 관광객들을 부산으로 오도록 해야 한다. 또 중국과 일본 등 관광객이 부산을 찾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1-09-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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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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