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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69호 칼럼

생활경제 풀어쓰기 - 엥겔계수

내용

지난해 구제역과 한파 영향으로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식품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저소득층의 엥겔계수가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엥겔계수는 총지출 가운데 식료품과 비주류음료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지난달 31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최하위 20%인 1분위의 엥겔계수는 20.5%로 2005년 20.7% 이래 가장 높았다. 연도별 1분위 엥겔계수는 2006년 20.1%, 2007년 20.2%, 2008년 20.1%, 2009년 20.0%였다. 분위별 엥겔계수는 하위 20∼40%인 2분위가 15.8%, 하위 40∼60%인 3분위가 14.0%, 상위 20∼40%인 4분위는 12.8%, 최상위 20%인 5분위는 11.5% 등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낮았다. 특히 1분위 엥겔계수는 5분위보다 9.0%포인트 높아 저소득층의 먹거리 부담이 고소득층보다 두 배 가량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을 포함해 생계의 필수항목인 의식주 부담 역시 1분위 계층이 높았다. 의식주에 해당하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의류·신발, 주거·수도·광열, 가정용품·가사서비스가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4%로 절반에 가까워 5분위의 비중 31.7%보다 12.7%포인트나 높았다. 1분위는 소득 구조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1분위 평균소득 119만1천107원 중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4.3%, 19.1%인 반면 주변 가족이나 친지 등으로부터 받는 이전소득 비중이 30.0%로 나타났다.

소득이 증가할수록 식료품에 대한 지출보다 주거비·의료비·문화비 등 식료품 이외의 지출이 더 크게 증가한다. 따라서 식료품에 대한 지출액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점차 감소하는데 이를 엥겔의 법칙(Engel's law)이라 한다. 엥겔곡선은 가계소득과 소비재 수요량의 관계를 보여준다.

작성자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작성일자
2011-04-0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6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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