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책 - 동북아 제2허브공항
- 내용
동북아 제2허브공항 입지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간 갈등은 물론 중앙 정치권으로까지 확산 양상이다. 그런데 정부가 10여년간 계속된 부산시의 건의를 받아들여 왜 신공항 건설을 결정했는지 기본적인 이유를 간과하고 있다.
신공항 문제는 너무 간단하다. 남부권의 중심공항인 김해공항이 너무 비좁고 문제가 많아 미래를 대비해 인천에 대비되는 제2허브공항을 건설하자는 것이다.
특히 10년 뒤, 완공되는 신공항은 인천공항과 투톱 체제로 운영되는 24시간 운용의 허브공항이어야 한다. 그래야 전쟁과 재난 상황시를 대비할 수 있고, 거리상 남부권 승객을 위한 공항 설립의 당위성을 충족한다. 2002년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에서 보듯 김해공항은 북쪽에 신어산, 돗대산 등이 위치해 이착륙 위험요소가 많고 소음에 대한 민원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도 대구·경북 등은 오로지 접근성만을 이유로 밀양의 야산을 깎아 공항을 만들자고 한다.
신공항의 입지표준은 이미 세계적으로 정해져 있다. 안전성(시계확보), 환경영향평가, 24시간 운용, 장애물 및 주민민원, 소음 및 추가 확장여부 등이다. 인천공항이 대성공을 했으므로 인천공항의 설립표준을 따라도 되고 최근 공항설립의 기준과 원칙을 전문가와 공항 관계자들은 다 알고 있다.
그런데도 정치, 여론, 지역균형개발, 갈라먹기에 따라 임의적으로 새로운 표준을 정하거나 새로운 변수를 의식하면 기본적인 설립이유마저 퇴색해 공항을 설립할 이유가 없다. 최근 30년 동안 설립해 성공한 세계 공항은 13개 모두가 해안공항이다.
향후 공항의 경쟁력은 여객은 물론 화물도 처리할 수 있는 복합공항에서 나온다. 인근에 신항만이 있는 가덕도가 금상첨화인 이유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1-01-2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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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59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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