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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54호 칼럼

수평선 - 크리스마스

내용

최근 한 대학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 지인의 문병 때문이었다. 병원 입구 로비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발길을 끌었다. 트리에는 갖가지 사연을 담은 소망편지들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편지를 보면서 올 크리스마스에는 모든이들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함께 기원했다.

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이다. 예수의 탄생에 대한 역사는 신약성서에 자세히 나타나 있다. 그러나 정확한 탄생일은 기록에 없어 기독교 역사학자들이 각종 사료들을 근거로 3세기 경부터 12월 25일을 크리스마스로 정해 축하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축하행사는 초기 기독교인들 사이에 엄숙하게 진행됐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일반인들이 대거 동참하게 된다. 특히 산타클로스의 출현과 캐럴송의 보급으로 크리스마스는 이제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됐다.

영국에서는 성탄의 기쁨을 나누려는 뜻에서 카드를 보내고 독일에서는 선물을 주고 촛불을 밝힌다. 미국에서는 부모가 자녀들을 위하여 선물을 포장해 양말 속에 채워둔다. 러시아에서는 여자파트너와 함께 다니는 산타클로스가 어린이들을 찾아와 희망을 선물한다. 올 크리스마스는 모금 단체들의 성금 유용 비리로 기부열기가 싸늘하게 식은데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전쟁위협 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맞게 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성금 모금액이 예년의 14%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또 구세군 자선냄비의 성금도 지난해보다 20%이상 줄었다고 한다. 피란민 생활을 하는 연평도 주민들은 물론 차가운 겨울을 보내며 고통 받는 우리의 이웃들을 돌아볼 때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눔의 온정이 어느 해 보다 절실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크리스마스가 되길 소망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0-12-2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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