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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47호 칼럼

수평선 - KTX 부산대책

내용

한 미국인의 '놀라운 한국' 스토리가 있다. KTX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올 때의 얘기다. 우선 KTX의 안정성. 시속 300km로 고속질주를 하는데도 테이블 위 찻잔속의 차가 잔잔하더라는 것, 긴 터널구간을 지날 때 휴대폰이 끊어지지 않으며, 심지어 어떤 한국인은 휴대폰으로 DMB를 즐기는 예도 있더라는 것이다. KTX, 더 놀라운 것은 예외 없이 정시에 출발하고, 아무런 수속 없이 예약 좌석에 앉아 여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선진국 사람도 정말 '놀랄 놀짜'다.

KTX는 우리의 중요한 사회적 자본이다. 온 나라를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는 간접자본의 수준을 넘어, 우리의 '사회적 신뢰' 수준을 대변하는 자랑거리이다. 기술적으로도 한국은 고속철도 선진국이다. 정부는 전국 주요 도시를 KTX로 연결, 90분 생활권으로 묶는 고속철도망 구축전략을 갖고 있다. 지역간의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하면 그 파급효과는 어마어마할 터이다.

11월 1일, KTX 부산-서울 전 구간이 완전개통했다. 전 구간을 최고 시속 300km로 주파, 서울까지 2시간 18분만에 달린다.  부산-서울간의 KTX 이용객은 20% 이상 늘어난다. 부산에서 KTX로 16분 거리인 울산, 23분 거리인 경주, 38분 거리인 대구 등의 교류가 빈번해지고, 부산의 생활·경제권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부산의 경우 관광·쇼핑 분야는 강점으로, 교육·의료·문화계에는 위기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부산광역시가 KTX 완전개통을 부산도약의 디딤돌로 삼을 발 빠른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일각의 '서울 빨대효과'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KTX의 출발·종착역으로 '부산'이란 도시 이미지를 알리는 엄청난 광고효과가 있다. 부산에서 1시간 내 통행 가능 도시가 늘어나는 점도 호기이다. 부산의 KTX 대책이 제 효과를 충분히 거둬 부산의 다른 도약을 앞당기길 기대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0-11-0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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