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의료관광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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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얀마 군정지도자의 가족들이 부산을 찾았다. 이들은 서면 일대 병원에서 위내시경과 초음파 치아스케일링 등 외국인 종합검진을 받았다. 이들은 부산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친절한 서비스에 감동을 받았다며 미얀마로 돌아가 이를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의 방문은 국제의료관광 허브를 꿈꾸고 있는 부산으로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시는 최근 서면 일대에 국비 등 35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뷰티메디컬 스트리트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의료관광 홍보 안내시설, 종합안내센터 등 인프라구축 개선 10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팸 투어와 해외환자 유치 설명회 등 4개 사업과 의료기술 특화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시는 메디컬 스트리트 인프라 조성사업을 계기로 부산만의 특성화된 의료관광을 추진, 부산을 동북아 의료관광의 중심축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춰 온종합병원과 동아대병원 등 지역 병원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온종합병원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원격화상 진료시스템 시연회를 개최하고 다문화가정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양성교육은 물론 외국인 의료관광 코디네이터를 채용하는 등 의료관광 활성화에 참여하고 있다. 동아대병원은 나눔의 의료관광 사업을 통해 극동 러시아지역 환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나눔의 의료 관광은 한국관광공사가 매년 빈곤 국가의 환자와 보호자를 초청해 무료 시술과 한국관광 기회를 제공해 우수한 한국의료기술을 알리기 위한 사업이다.
국제의료관광 허브는 부산시의 노력만으로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지역 병원과 기업, 시민 사회단체 등 모든 시민들이 동참해야 한다. 현재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동남아 몇몇 나라에 한정된 의료관광객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 국내외 의료관광 네트워크 구성은 물론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연계한 훌륭한 관광 인프라를 전 세계에 알리는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0-08-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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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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