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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20호 칼럼

수평선 - 거가대교

내용

부산-거제가 동일 생활권으로 탈바꿈한다. 부산-거제 사이 바다를 가로지르는 거가대교 덕분이다. 이 다리가 뚫리면 부산-거제 사이 통행거리는 140㎞에서 60㎞로, 자동차 통행시간은 3시간30분대에서 50분대로 크게 줄어든다. 정말이지 상전벽해가 따로 없다. 거제사람들은 생활여건이 나은 부산으로 옮겨올 수도, 부산사람들은 차량으로 거제지역을 쉬이 찾을 수도 있다. 동일 경제·문화권이 분명하다.

거가대교가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총길이 8.2㎞구간 중 부산 가덕도~중죽도 간 3.7㎞짜리 침매터널은 '첨단 신공법의 경연장'이란 별명 그대로다. 길이 180m, 폭 26m, 높이 9.6m, 무게 4만5천t짜리 함체 18개를 바다 깊은 곳에서 이어 만드는 공법이다. 침매터널 구간에 이은 중죽도와 저도 사이 2주탑 사장교와, 저도-장목 사이 3주탑 사장교 역시 명물. 국내 최초의 다이아몬드형 주탑이다.

국내에선 최근 바다를 건너는 다리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의 광안대교(길이 7.42km), 남항대교(1.925km), 을숙도대교(5.205km), 서해안의 서해대교(7.31km), 영종대교(4.42km) 등이다. 그만큼 인간의 보폭은 넓어지고 있다. 인간의 경쟁력도 높아진다. 이 다리의 개통으로 두 지역의 연간 유류비용 1천600억원 이상, 시간비용까지 포함할 경우 연간 4천억 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

거가대교 완공을 앞두고, 벌써부터 관광 인프라 건설사업이 한창이다. 거제에선 반가움과 걱정이 함께 한단다. 거제가 '교통의 요지'로 거듭나는데 따른 기대, 혹 부산의 빨대효과에 따른 인구감소 우려가 그것이다. 그런 걱정에도 '남해안  번영시대'는 분명 열린다. 거가대교는 남해안 관광·산업벨트 발전에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 거가대교는 분명 세계에 보여줄 부산·경남의 자랑거리일 것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0-04-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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