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책 - 새해 부산경제
- 내용
강서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대형 공단인 화전산업단지가 완공돼 가동에 들어간다는 소식이다. 화전산단은 현재 가동중인 인근 녹산, 신호공단과 함께 부산산업단지의 새로운 축으로 만성적인 부산의 산업용지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호동과 화전동 일대 245만㎡에 조성되는 화전산단에는 금속과 기계, 전기 등 업종을 중심으로 200여 업체가 입주한다. 부산은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경공업의 중심지였으나 이후 산업구조 조정에 실패해 쇠락세를 걸어왔다. 이후 공단이 부족하고 비싼 땅값 때문에 20여년간 기업 및 인구의 역외유출에 시달려 왔다는 점에서 화전산단의 가동은 큰 의미가 있다.
1990년대 말부터 새로운 산업기지로 부상한 경제자유구역 일대가 이제 서서히 활성화되면서 도약의 기틀을 마련해 가고 있는 것이다. 부산신항은 초반의 부진을 씻고 3년여 만에 세계 일류의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배후물류단지에 위치한 10여개 물류기업들이 본격 가동되면서 원료화물을 고급화물로 만들어 수출하는 진정한 선진항만으로 부상하고 있다.
게다가 부산의 숙원사업인 국제산업물류도시가 올해부터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린벨트 해제 승인에 이어 인구 8만명이 들어서는 복합산업물류도시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부산경제는 그동안 나름대로 역할을 해 왔다. 통계청은 지난 2008년 전국 16개 광역지자체의 지역 내 총생산(GRDP) 뿐 아니라 소득부문도 처음으로 정밀집계 해 발표했다.
부산은 개인소득과 1인당 개인소득 면에서 각각 3위와 5위를 기록했다. 지역민의 소득으로 경제력을 판단하는 것이 실질적이지만 지금까지는 생산부분의 GRDP만 발표됨으로써 부산은 저평가돼 왔다. 이처럼 강세를 보여 온 기존의 서비스업에다 첨단시설을 갖춘 공단의 활성화까지 이뤄지면 올해는 부산이 도약을 시작하는 새로운 한 해가 될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0-01-0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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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0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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