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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398호 칼럼

경제 산책 - 탄소배출권 거래소

내용

내년 설립이 예상되는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를 두고 부산과 광주, 전남, 경북, 서울 등 5개 자치단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탄소배출권거래소는 세계기후변화협약에 따라 매년 각국 및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해 남는 양에 대한 권리를 사고파는 시장이다.

시장 규모를 2010년 150조원, 2020년 1천500조원으로 추정할 정도로 성장속도가 엄청난 파생금융상품으로 불린다. 이에 따라 국내에만 부가가치 창출액이 수십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각 지자체의 치열한 거래소 유치경쟁이 예상된다. 정부는 녹색경제 기반조성을 위한 탄소배출권거래소 도입근거가 될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안'과 `탄소배출권 거래 시행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달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부산상공회의소, 한국거래소, 시민단체, 학계 등 각계각층 대표 26명으로 구성된 `탄소배출권거래소 부산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가장 발 빠르게 유치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무국까지 개설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유치활동과 관련한 상호협력을 위해 조만간 한국거래소와 협약을 체결한다. 부산은 이미 지난 1월 서울(일반금융)과 함께 파생특화 금융중심지로 지정됐고, 세계적인 거래시스템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거래소 본사가 있어 비슷한 성격의 탄소배출권 거래소 입지로는 최적지로 꼽힌다. 특히 강서구 생곡쓰레기매립장은 메탄가스 추출, 플라스틱 압착 등 쓰레기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각종 발전시설이 가동중이어서 저탄소녹색성장사업의 모범으로 불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 16일부터 각종 절차가 진행중인 대형 발전시설이 2012년부터 본격 가동되면 생활폐기물과 폐목재 등 900여 t을 처리해 시간당 25㎿의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연간 159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특히 생활폐기물 매립 및 소각비율이 15.8% 줄어 생곡매립장의 사용기간을 연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간 19억원 상당의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처럼 여러 가지로 부산에 가장 적합한 탄소배출권거래소가 부산에 설립되기를 기대해 본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9-11-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9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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