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신종플루, 수능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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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가 2010학년도 대입수능 시험생들의 복병이 되고 있다. 고3 학생은 물론 학부모, 교사, 부산시, 교육청 등 모두가 비상이 걸렸다. 지난 4월 미국과 멕시코에서 처음 발병해 전 세계로 번진 신종플루는 우리나라의 경우 하루 1만여 명 이상이 감염을 호소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8월15일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50여명이 안타깝게 숨졌다.
정부는 관심-주의-경계 단계를 넘어 지난 3일 오후 2시를 기해 심각(Red) 단계로 전염병재난단계를 격상시키고 비상대책기구를 출범시켰다. 부산시와 시교육청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시는 재난안전대책 상황실을 마련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비상근무 체제를 구축했다. 신종플루 대응 체계와 중증환자 진료 체계를 강화하고 거점병원을 늘려 고위험군이나 중증환자 중심으로 진료하도록 하고 고위험군은 보건소를 통해 지속적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예비소집일인 11일 수험생 4만7천여 명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한 뒤 의심환자는 별도 교실을 배정해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또 수험생 전원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고 68개 고사장에 분사형 소독기를 비치하기로 했다. 또 고사장에 정수기와 컵 따뜻한 물 등을 준비해 둘 방침이다. 12일 시험 당일에는 발열 환자의 경우 본인의 의사에 따라 고사장별로 준비된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칠 수 있도록 했다.
인기 탤런트의 외아들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지고 인기그룹 가수가 신종플루에 감염되는 등 갈수록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 독감에 비해 강도가 약하다며 너무 우려하지 말 것 등을 권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심정은 다르다. 감염환자가 급증하고 사망자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정부와 부산시는 감염예방을 위해 발열감지기와 손소독기 지원과 함께 감염환자의 조기 확진판정, 백신물량 확보와 타미플루의 안정적 공급 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9-11-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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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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