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391호 칼럼

생활경제 풀어쓰기 - 미소(美少)금융

강준규/동의대 교수·경제학

내용

서민의 자활지원을 위한 `마이크로 크레디트(Microcredit) 사업'이 대폭 확대된다. 이를 위해 기존 휴면예금을 재원으로 운영되던 소액서민금융 사업이 재계 및 금융권 기부금을 포함한 `미소(美少)금융사업'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서민의 자활지원을 위한 미소금융 사업을 대폭 확대해 가며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미소금융이란 `아름다운 소액대출(美少:아름다운 소액)'로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업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는 그동안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들은 상대적으로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아 불법사금융 등을 이용하게 됨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저소득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키 위해 마련한 조치이다.

지난 17일 금융위원회는 저신용자 창업지원 대출인 미소금융 사업이 연내 출범한다며 휴면예금과 기업 및 금융회사의 기부금으로 2조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앞으로 10년간 25만 가구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소금융사업의 출범 즉, 무담보 소액대출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외환위기 이후 10여 년간 양극화가 심화하여 중산층이 엷어지고 저소득층으로 전락한 서민층이 증가함에 따라 저신용 층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영세업자 운영자금, 전통시장 상인대출, 프랜차이즈 창업자금, 일반 창업자금, 공동대출, 사회적 기업 지원자금 등을 지원하며 대출한도는 지원 내용에 따라 500만 원에서 1억원 이내이다. 금리는 현시점에서는 5% 수준을 예상한다.

재계와 금융권이 저소득층의 자활지원을 위한 자금을 기부하고, 직접 미소금융사업을 수행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는 점과, 미소금융사업의 운영을 미소금융지점 대표자, 금융회사 퇴직자, 청년 자원봉사자 등의 참여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나눔과 봉사문화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작성자
강준규/동의대 교수·경제학
작성일자
2009-09-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91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