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평 선 - 건널목 입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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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건널목은 교통안전의 아킬레스건이다. 열차통행이 늘고 주행속도가 빨라지면서 안전사고 위험은 높아가고 있다. 특히 도심 건널목의 교통정체와 안전문제는 `삶의 질'에 직접 영향을 준다. 건널목 사고는 2007년 24건이 발생했다. 발생건수와 관계없이, 건널목 사고의 공포는 크다. 건널목 안전관리 미숙이든, 운전자의 부주의든, 건널목 사고는 그 자체로 등골이 오싹하다.
건널목 안전대책의 현 수준은 관리원을 배치해 `유인 건널목'으로 운영하는 것. KTX까지 질주하는 오늘, 건널목 안전의 지름길은 입체화뿐이다. 지하차도, 지하보도와 육교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금 시속 400Km급 고속열차를 운행할 태세다. 당연히 철도 건널목 입체화 사업도 한창이다. 부산에선 경부선 도심 철길 건널목 4곳을 입체화, 15일 준공했다.
새로 뚫린 철도건널목 지하차도는 동구 범일동 부산진시장 사거리-옛 삼일극장 옆 3거리, 범곡로타리-철도차량관리단, 당감2동 가야 건널목, 개금3동 개금건널목 4곳이다. 범천지하차도는 범천2동 경남아파트∼부산진초교(옛 철도차량정비창) 철도건널목을 지하화한 것이다. 부산진시장 지하차도는 부산진시장 사거리∼옛 삼일극장 옆 삼거리 철도건널목을 지하화한 것. 길이 237m, 폭 26m 왕복 4차로며, 지하구간은 길이 178m, 폭 7.5m의 왕복 2차로다.
부산시 등은 도심 철도 건널목의 안전사고 예방과 차량통행 편의를 위해 1천605억원을 들여 입체화 사업을 완공했다. 지하차도 개통으로 차량들은 매일 280여 대 이상의 열차가 지날 때 멈춰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사라졌고, 사람들은 지하차도 보행로를 이용해 안전하게 철도를 지날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갖춘 육교와 휴식 공간 같은 도심 친화적 시설도 함께 들어섰다. 정말이지, 부산으로선 도심체증과 교통위험을 한꺼번에 해결한 `경사 중의 경사'라 할 만 하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9-06-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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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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