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평 선 / 서면 특화거리
- 내용
부산 서면은 부산진구 부전 1·2동 `서면 로터리' 일원이다. 조선 영조 때 행정개편에 따라, 동래군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어 `서면(西面)'으로 행정상 면 이름이 탄생했다. 조선 말기 동래 차밭골로부터 대연, 감만, 용당동까지 안은, 당시 경남 안에선 통영 산양면 다음으로 큰 면이었단다. 일제시대까지만 해도 서면 로터리 일대는 채소밭 일색에, 옛 제일제당 앞까지 대형선박이 드나들었다.
서면의 오늘날 번영은 이 곳을 중심으로 구포·동래를 잇는 신작로가 생기고 로터리가 들어서면서부터. 특히 6.25 한국전쟁 이후 부산 인구가 100만명을 돌파, 서면-운동장, 서면-동래온천장, 서면-충무동, 서면-영도의 4개 방면 전차 운행을 시작하며 대중교통의 요충으로 등장했다. 오늘날 고층건물이 즐비하고, 주요시설이 집결한 `부산의 중심'으로 도약한 것이다.
서면 거리가 공공디자인 시범거리로 탈바꿈한다. 서면의 젊음·맛·배움의 거리가 특화거리 조성 대상으로 뽑힌 것이다. 쥬디스태화 주변 2천110m, 12만㎡가 젊음·음식·학원 3가지 테마에 따른 명물거리로 태어난다. 추억과 맛의 거리인 `소담거리', 젊음의 거리인 `라온거리', 배움의 거리인 `늘품거리'가 생긴다. 전체 경비만 69억원, 부산시는 정부 지원금 22억에, 47억원을 더 들여 서면 가꾸기에 나선 것이다.
서면 로터리의 상징은 `부산탑'이었다. 부산직할시 승격을 기념, 시민성금으로 지난 1963년 건립한 것이다. 이 탑은 1981년 지하철 공사에 밀려 없어졌다. 이 탑에 관계없이 `서면'은 오늘 부산도심의 상징이다. 이 거리가 앞으로 들어설 하얄리아 시민공원과 개성중 부지에 들어설 영어마을과 함께, 새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그 초점은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거리'다. 서면이 새 상징거리와 함께, 부산의 번영을 상징하는 인기 있는 거리로 영원하길 기대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9-06-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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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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