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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367호 칼럼

생활경제 풀어쓰기 - 베어마켓랠리(Bear-Market rally)

내용

주식시장(Stock Market)에서 황소(Bull)와 곰(Bear)을 자주 언급한다. 증시에서 약세장은 `베어마켓', 강세장은 `불마켓'이라 부른다. 장세를 동물에 비유한 데는 여러 설이 있는데, 싸울 때 황소는 뿔을 위로 치받는다고 해서 `상승장', 곰은 아래로 찍어 누르는 자세를 취한다고 해서 `하락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다른 해석으로는 `황소'의 이미지는 적극적이어서 주식을 매입하며 저돌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나타내고, `곰'의 이미지는 느려서 거래가 부진하거나 약세 시장에 주식을 내다 파는 것으로 표현된다.

`곰'은 보유하지도 않은 주식까지도 모두 팔아서 주가가 떨어지기를 기대하며 주가가 떨어지면 나중에 다시 매입하려는 반면, `황소'는 주식을 나중에 높은 가격에 팔 생각으로 지금 매입하는 사람이다.

요즘 미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에 `베어마켓랠리(Bear-Market rally)'라는 용어가 눈에 띈다. 지난 3월 초부터 미국 증시를 필두로 글로벌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자주 언급되고 있다.`베어마켓랠리'란 장기불황의 약세장 기조 속에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반짝하고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주가가 충분히 떨어졌다고 보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증시가 마치 회복 국면을 맞은 것처럼 잠시 살아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베어마켓랠리'는 불황으로 인해 주식시장에서 장기적인 약세장(베어마켓)이 진행되는 도중에 일시적으로 주가가 반등하는 현상을 말한다.

대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주식을 사면서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1개월 이상 회복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장기 불황 속에서 베어마켓랠리는 마치 신기루처럼 여러 차례 나타났다 사라질 수 있다.

미국의 투자 전문가들은 이 같은 최근의 미국 증시를 전형적인 `베어마켓랠리'로 진단하고 있다.

작성자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작성일자
2009-04-1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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