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북한이 국제사회의 여론을 무시한 채 끝내 로켓을 발사했다.우리 국민들이 산을 찾아 식목행사와 함께 벚꽃놀이와 프로야구에 신경을 쏟고 있을 때 북한은 5일 오전 11시30분쯤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동해를 향해 로켓을 쏘아 올렸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를 도발 행위로 규정짓고 즉각 대응태세에 들어갔다.정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북한의 어떠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적 행위라고 규정지었다. 국제사회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소집되는 등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과 확산은 동북아와 국제사회의 평화 및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도 성명을 내고 북한의 로켓 발사를 강하게 비난한 뒤 탄도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들은 북한의 로켓발사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대부분 시민들은 북한의 로켓 발사는 국제사회에서 규탄 받아야 할 명백한 테러행위로서 지금부터라도 철저한 안보의식으로 무장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결국 무리한 군사적 도발을 자행함으로써 스스로 파멸의 길을 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밖에 국제사회의 경제적 제재가 커질 경우 북한 주민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백만 명의 우리 동포가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때 북한 정권은 수 억 달러의 비용을 들여 로켓을 발사했다.온 세계가 경제위기 극복에 매진하는 시점에 한반도 안보를 볼모로 삼았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된다.특히 4대 강 살리기 사업과 재정 조기집행 일자리창출 등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는 우리나라도 피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행태를 좌시해서는 안 된다.추가도발을 막기 위한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