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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365호 칼럼

수평선 - 가덕도 국제공항

내용

최근 세계경쟁 중 '허브공항(Airline hub)' 경쟁이 있다. 한 지역의 사람 이동과 물류 중심을 차지하려는 경쟁이다. 인천국제공항과, 중국 상하이 푸둥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일본 간사이국제공항도 아시아 허브 공항 자리를 다투고 있다. 세계 항공시장에서 아태지역 비중은 '05년 35%에서 2010년경 42%로 크게 늘어날 전망 특히 중국의 고속성장에 바탕한 사람·물류 이동을 노린 역내경쟁은 치열하기만 하다. 역내 관문기능을 강화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국력전쟁 수준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아시아의 허브공항을 목표로 출범했다. 지금으로선 정말 성공한 공항이다. 국제공항협의회(ACI)는 최근 인천공항을 세계 1700여 공항 중 최우수 공항으로 선정했다. 외국의 항공·공항 관계자 4천여 명이 벤치마킹을 위해 인천공항을 찾았다.  개항 때만 해도 불안해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시장원리를 앞세워 세계 유수 공항들을 따돌렸다. '한국의 서비스 산업도 하기 나름'이란 것을 성과로 보여줬다.  문제는 인천공항만으로 한국의 성장·발전을 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정부가 동북아 제2허브 공항을 건설키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국토권역마다 해외항공 수요는 늘어나고 내외 관광객 이동도 급증하는 현실에서,  '오직 인천공항' 정책은 또 하나의 집중이요 지방 죽이기에 다름 아닌 것이다. 실제 국내공항은 지금 김해, 제주 등을 빼곤 빈사 직전이다. 정부가 괜히 부산시의 끈질긴 문제제기를 받아들여 남부권 항공수요를 처리할 제2허브 공항을 건설키로 했겠는가.

"동북아 제2허브공항 자리는 당연히 부산 가덕도라야 한다. " 세칭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 부산 지역사회가 정부의 합리적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가덕도는 국제허브공항이 갖춰야 할 접근성·경제성6국제 경쟁력과 함께, 특히 안정성 측면에서 다른 후보지를 압도한다. 신공항 입지를 결정하며 혹 논리보다는 정치적 결정이 있지는 않을까? 이게 지역사회의 걱정이다.  최종 후보지로 검토 중인 가덕도와 밀양은 입지경쟁에서 다투기 어려울 만큼 차별성이 뚜렷하다. 정부의 합리적 결정을 기다린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9-04-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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