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부산 영어 FM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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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어 FM 방송
우리 한글은 민족문화의 자랑이다. 한글이 있어, 우리의 영혼도, 문화도 풍요롭다. 한국 기자들이 회견 내용을 실시간 컴퓨터로 받아치는 것을 본고, 외국기자들은 "참 과학적"이라며 감탄한단다. 어떤 일본 사람은 "세계 문자 중 창제자를 알 수 있는 단 하나의 문자"라고 평가했다. 한글은 국제화 수준도 상당하다. 미국·중국·일본·프랑스 같은 세계 각지에서 한글 간판이나 안내판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사실상 영어 익히기에 온 심혈을 기울인다. 이 글로벌 시대에, 영어를 구사하지 않고는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도, 세계의 무대로 나아갈 수도 없다. 실질적인 세계 제1의 언어는 영어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언어 6천개 중,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인구는 약 3억 7천만, 공용어로 하는 나라는 60개국에 이른다. 우편물의 75%, 인터넷 정보의 80% 이상은 영어로 기록한다. 영어는 몇 개국의 공식어 수준을 넘어, 세계어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그래서일까? 많은 비영어권 국가들이 영어를 제2언어로, 혹은 외국어로 교육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 모국어에의 애착이 강한 프랑스나, 자신들을 '세계의 중심'이라고 믿는 중국조차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영어를 포함시켜 두고 있다. 최근 북한도 초등학교 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단다. 우리 같은 '교육대란'의 시대에, 영어교육 열풍은 날로 드세기만 하다. 영어 교육, 무엇이 중요한가? 핵심은 말하기와 듣기 능력을 길러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부산에 영어 FM이 출발했다. 라디오 FM 90.5Mhz로, 매일 오전5시부터 새벽 2시까지 21시간 영어로만 방송한다. 국내외 뉴스와 함께 음악, 오락, 정보 등을 전달한다. 부산에 살거나 부산을 찾는 외국인에게 정보를 주고, 한국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겸, 시민 영어수준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영어 익히기 중에서도 듣기가 어렵다고들 하는데, 영어 FM방송을 통해 부산 정보를 듣는 것은 영어 듣기 능력을 기르는데 상당한 도움일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9-03-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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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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