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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345호 칼럼

수평선

통학로 안전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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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통학로 안전대책

 

부산은 지형특성상 고지대에 위치한 학교가 많다. 시민단체 조사결과 부산시내 310개 중·고교 가운데 44%인 136개 학교가 경사가 심한 도로를 통학로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들은 오래전부터 통학로 안전문제를 놓고 고심해 왔다. 급경사를 오르내리는 승합차들의 곡예운전을 보면서 학교 측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들 모두 안전사고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때문에 3명의 꽃다운 여고생을 포함  25명의 사상자를 낸 D여고 참사는 예견된 인재라는 지적이 많다. 지난달 29일 오후 9시5분쯤 사상구 덕포동 D여고 앞에서 15인승 통학용 승합차가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하교하던 여고생들을 잇달아 치고 5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여고생 3명이 차량에 깔려 숨졌다. 또 차량에 타고 있던 여고생과 승합차 운전자 등 2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가 난 이 학교는 오래 전부터 안전문제가 제기 됐으나 서로가 미루며 방치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도로 폭이 좁아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데다 가드레일과 과속방지턱도 없었다. 문제는 이 학교 외에 안전에 노출된 많은 학교들이 대책마련에 소홀하고 있다는 점이다. 언제 어디서 유사 사건이 발생할지 우려된다. ▲부산시와 교육청 경찰 등이 재발방지에 나섰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구태가 재연되고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시는 정부와 함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관련법을 제정하고 신설 학교의 경우 통학로 안전이 확보된 곳에 대해서만 설립인가를 내주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 진입로를 확장해 인도를 만드는 한편 차량 추락방지를 위해 가드레일과 과속방지턱, 충격흡수장치 등 제반 교통안전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열악한 교육환경 전반에 대해 심층 점검해 다시는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8-11-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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