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책 - 고급 서비스산업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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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서비스산업 도시
요즘 부산은 축제의 바다다. 축제 내용도 국제적으로 유명한 수준급 행사들이어서 국내외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서울 등 전국의 영화 마니아들이 영화와 함께 부산 관광지를 순례하고 있다. 순수 관람객 수만 20여만명에 이른다.
일본 관광객 1천여명이 처음으로 영화배우 이병헌 등 한류스타와 영화제를 즐기기 위해 부산에 머물고 있다. 세계 함정들이 부산항에서 무려 7km에 달하는 화려한 사열식을 벌이는 국제관함식도 열리고 있다. 50여척의 함정과 함께 외국 해군장병들만 1만여명이 부산을 찾았다. 8일부터는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이 개막돼 사직야구장이 또다시 폭발할 조짐이다.
부산비엔날레도 계속 열리고 있어 해운대·광안리해수욕장에는 볼거리가 많다. 자갈치축제, 부산불꽃축제도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당연히 호텔, 음식업계 등 관광업계는 초호황이고 관련 서비스 산업들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 같은 축제들은 바다의 절경을 보유한 대형 도시라는 인프라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부산은 인근에 울산(조선, 자동차), 창원, 김해(기계), 거제(조선) 등 세계적인 제조업 생산중심도시들을 끼고 있다. 이들 도시에 부족한 고급 서비스를 활성화시키면 더욱 발전 가능성이 있다. 컨벤션산업의 하나만 예를 들더라도 조선업 등을 주제로 한 포럼과 회의는 부산에서 열리고 있다.
각종 국제회의 인프라, 해운대 리조트의 고급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관광·컨벤션 분야 뿐 아니라 교육·의료분야에서도 부산이 중심지이자 확실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고급 서비스업은 더욱 경쟁력이 있다. 여기에다 강서구에 산업물류도시를 조성하고, 신항의 배후물류단지 등에 각종 외국인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부산은 30여년 만에 중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8-10-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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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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