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부산국제관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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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관함식
온 세계 첨단 함정이 부산 앞바다에 집결한다. 200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10.5-10일)에 참가하는 것이다. 관함식(Fleet Review)은 국가 통치자가 군함의 전투태세와 장병의 군기를 검열하는 해상 사열의식. 영국왕 에드워드 3세가 영국함대를 검열한데서 유래한다. 노르망디 상륙 60주년, 트라팔가 해전 승전 200주년 같은, 기념적 시기의 국제적 경축 행사로 열리고 있다. 올해 부산에서 이 기념적 행사를 갖는 뜻은? 건국·건군 60주년을 경축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 해군사에 길이 남을 작전은? 6·25 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을 제쳐 둘 수 없다. 이 작전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보다 훨씬 적은 피해에, 짧은 시간에,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해군의 치밀한 상륙항로 확보작전 덕분이다. 더글러스 맥아더 원수는 훗날 미국 의회 연설에서, 공산주의에 대항하는 한국 국민의 '대단한 용기와 불굴의 의지'를 최선의 찬사로 길이 칭송했다.
▶부산국제관함식은 규모면에서 '세계최대'란다. 한국을 포함, 13개국 54척이 참여하고, 국외 28개국 1만1천여 장병이 참관한다. 우리나라는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을 필두로 34척을 내보낸다. 아시아 최대의 대형 수송함 독도함도 참가한다. 세계 최고의 해군력을 자랑하는 미국의 대표함은 핵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다. 전력상 세계 2위로 평가받는 일본 해군은 구축함 스즈나미함을, 국제관함식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중국은 구축함 하빈함을 참가시킬 계획.
▶이번 관함식은 해군의 장담처럼 '좀처럼 보기 힘든 구경거리'일 것이 확실하다. 이 같은 관함식이 부산 앞바다에서 열리는 것은 부산의 또 다른 자랑이다. 부산은 이런 대형 해상 축제를 그저 구경거리로 넘길 순 없다. 미국 핵 항모 한 척의 승무원만 5천600명, 각국의 해군장병은 물론 몰려드는 관광객을 그냥 보낸 순 없다. 부산시는 10월 중 '그랜드 세일' 행사를 벌이는 것이다. '축제도 보고, 쇼핑도 하고...', 부산의 대형 축제·국제행사는 부산을 팔 또 하나의 계기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8-10-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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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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