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책 - 매직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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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산업
부산에서 지난 12일까지 제3회 국제매직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번 축제의 개막식은 세계 최초로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려 피서객들이 환상의 마술세계에 빠져들었다. 세계 유명 마술사 50여명이 참여하고, 국내 대표 마술사 이은결이 사회와 총 연출까지 맡았다.
상업적인 소규모 공연이 아니라 이 같은 대형 마술축제 자체가 아시아에서 처음이어서 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는 평. 최근 한국의 신예 마술사들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마술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한국 사람들은 손재주가 뛰어나 없던 카드를 폭포수처럼 쏟아내는 마술 등에는 세계 정상급 마술사들도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제 마술은 생활 속으로 파고 들고 있으며, 모임석상에서 간단한 마술을 배워 보여주는 것도 색다른 문화로 퍼지고 있다. 이번 마술축제 행사에 앞서 시내 도심곳곳에서 벌어진 게릴라 매직공연도 마술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향후 마술 관련 산업의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한 개의 마술도구가 한 개의 발명품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갖춘 마술도구를 생산하는 마술 기자재산업 등도 발전하고 있다. 발달장애아들이 마술을 관람할 때만큼은 고개를 돌리지 않고 집중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마술사들이 수시로 특수 장애학교 교사들을 상대로 마술강의를 하기도 한다. 3년 전 부산에서 처음으로 기획된 마술축제는 올해에도 4만명의 관광객이 올 정도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부산은 이 같은 마술축제를 잘 살리고 전용관을 만들어 상시 마술공연을 하는 등 육성책이 필요하다. 관광도시 부산은 마술산업의 콘텐츠까지 확충되면 더욱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8-08-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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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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