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스승존경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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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수평선/ 스승존경 운동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스승의 노래 일부분이다. 예부터 스승은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스승의 날은 스승의 은덕에 감사하고 존경하며 추모하는 뜻으로 제정한 날이다. 전국 청소년 적십자단원들이 불우한 퇴직교사 또는 질병에 걸린 교사를 위로하기 위해 매년 5월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한 것이 그 기원이다. 이후 스승의 날에는 학생들이 스승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경건한 뜻을 표하며 불우한 퇴직 은사나 와병중인 교사를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위로하기도 했다. 언제부턴가 스승의 날의 의미가 퇴색되기 시작했다. 촌지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아예 학생들을 학교에 등교하지 않도록 하는 학교가 늘었다.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더욱 강조해 가르쳐야 하는 날 휴업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이 땅의 대다수 교사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자존심에 대한 깊은 아픔 속에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사회가 교사들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였다.
▶그러나 오랜만에 부산지역 교사들의 얼굴이 밝아졌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제27회 스승의 날을 계기로 '범시민 스승존경운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시와 교육청은 잊을 수 없는 스승 홍보와 스승 찾기 모교방문 선생님께 감사편지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제자가 스승을 존경하고 학부모와 지역 사회가 선생님을 신뢰하는 교직풍토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 운동을 올 한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선생님들을 존경하는 마음이 확산되는 것은 다음 세대들이 보다 훌륭하게 자라도록 하는데 밑거름이 되기 때문에 이번 운동이 주목받고 있다. 부산에서 시작된 스승 존경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돼 우리 사회가 보다 성숙한 방향으로 나가길 기대해 본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8-05-2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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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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