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코드'(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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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수평선 / '코드'(Code)
코드는 원래 기호 계열을 표현할 때 쓰는 약속이다. 컴퓨터용 정보를 표현하기 위한 기호 체계를 코드라고 하는 것과 같다. 코드의 종류는 많다. 연번 코드, 십진 코드, 그룹 코드, 블록 코드, 표지 코드, 약자 코드…. 코드는 원래 긍정적 ?? 생산적이라는 것이다. 다만 코드란 말의 부정적 이미지도 짙다. 근래 기세가 높은 '코드인사', 곧 '비슷한 사람끼리 무리 짓기'가 그것이다.
▶'코드'의 부정적 이미지는 과거 노무현 정부의 '코드인사'에서 최고조를 이뤘다. 능력보다 코드를 중시해 국정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끼리끼리' 모여 외부의견을 무시한 채 독선과 아집을 키웠다는 것이다. 당시 '코드'는 보수니, 진보니 하는 이념을 내세웠지만, 속내는 권력장악이다. '자리'를 석권하려는 것이다. '이념투쟁≒권력투쟁≒자리싸움'이라는 등식이다. 높은 자리 준다는 데 코드 안 맞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새 정부 출범 이후도 '코드 논쟁'은 뜨겁다.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각계요직의 전 정권 인사들에게 물러날 것을 종용하고 한 장관이 엇비슷한 논쟁을 주도했다. 자신과 닮은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니 누가 누구를 탓할까. 다른 '코드'도 있다. 대통령의 일하는 방식 따라하기이다. 통치자와 코드 맞추기는 행정 각부 '높은 분'들이 갖춰야 할 덕목인가 보다.
▶요즘 대통령과 허남식 부산시장은 '코드'가 잘 맞는다고들 한다. 무엇보다 행정철학을 공유하며 주요현안에서 '전적으로 공감'하는 모양새를 나타내고 있다. 두 사람이 공유하는 철학은 아마도 실용주의인 듯 하다. 대통령의 실용주의는 널리 알려진 대로, 허 시장의 실용주의 역시 뚜렷하다는 것이다. 허 시장은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 실천할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부산으로선 당연한 선택이다. '정부와 함께' 부산현안을 풀어나가야 할 때이니 말이다. 그 '찰떡 코드'가 부산발전의 융합효과를 한껏 키우기를 진정 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8-04-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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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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