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부산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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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수평선>부산 해수욕장
다시 휴가철이다. 최근 `선진국형 휴가제도'가 등장하며 휴가 풍속이 바뀐다고들 한다. 장기휴가를 얻어 해외여행을 즐기느니, 자기계발의 기회로 활용하니 하는 얘기들이다. 그래도 우리네 휴가는 아직 폭염 속 피서가 일반적이다. 그래서 여름피서의 대명사는 역시 해수욕이다.
▶ 올해는 여름이 이르다. 벌써 낮 최고기온이 32도를 넘어 초여름 날씨이다. 전국 해수욕장들은 예년보다 빨리 문을 여는 추세이다. 서해안에선 개장 시기를 열흘 가까이 당긴 곳도 있다. 해수욕장을 안은 지방자치단체마다 손님맞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피서객을 끌기 위한 해수욕장 `업그레이드 작전'도 다채롭기만 하다. 경남 곳곳에선 피서객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해수욕장 이름까지 바꾼다는 것이다.
▶ 부산 해수욕장이라고 예외일까. 아니, 해수욕장 하면 그래도 부산이 대표적인 도시 아닌가. 전국 최대·최고를 자랑하는 해운대를 비롯, 광안리, 송정 같은 대형 해수욕장들이 모두 부산에 있다. 부산지역 해수욕장들은 올 들어 저마다 특징 있는 이벤트를 마련하거나 특색 있는 시설물을 마련, 피서객을 맞을 태세이다. 해수욕장 입욕시간도 탄력적이고 해운대는 `금연구역'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 여름 이벤트며 특색 있는 시설면에서도 부산은 뒤떨어질 구석이 없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보통 `하루 100만명'을 말하는 곳이니 그만한 강점이 분명 있는 것이다. 문제는 시설을 운영하는 쪽의 정성에 걸맞는 이용객들의 이용태도이다. 우선 공중도덕만 잘 지켜도 절반은 성공이겠다. 이제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 아닌가. 삶의 질을 높이며 개개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해수욕의 뒤끝은 깨끗해야겠다. 그 절반의 책임은 오로지 피서객에게 있음을 너나없이 명심해야겠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7-06-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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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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