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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271호 칼럼

수평선 >`꼬마 동'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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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꼬마 동' 통합

 

 

 동(洞)사무소는 지방행정의 최전방 조직이다. 국민은 동사무소에서 일상적인 민원을 처리하며 행정의 존재이유를 되살린다. 출생·혼인 같은 신고를 하고 주민등록·인감증명 같은 서류를 발급받는 곳, 주민에겐 가깝고도 친숙한 곳이다. 시대 흐름에 따라 취미생활이나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주민자치센터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동사무소는 최근 구조조정을 겪고 있다. 정보화 추세에 따라 각종 민원업무를 전산화한 탓이 크다. 예전 같으면 행정 단위별로 제공하던 민원서비스도 요즘은 어느 한 곳만 찾으면 패키지로 해결하는 시대이다. 동사무소는 이제 주민복지와 문화생활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서울 마포에선 동사무소 4개씩이 권역별로 뭉쳐 `현장행정 지원센터'로 거듭났다. 1955년 동사무소가 등장한 이래 50여 년만의 변화이다.

▶동사무소 통폐합 바람은 이제 전국으로 확산 중이다. 일정 인구 이하의 작은 동을 묶어 광역화하고, 여유인력은 주민복지업무 등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내년 중 518개 동사무소 중 100여 곳을 통폐합한다. 행정·재정적 낭비를 줄이고 행정의 효율과 서비스 능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주민 입장에서는 더러 불편함도 있겠지만, 긍정적 효과도 클 듯 하다.

▶부산도 예외는 아니다. 인구 1만명 이하의 `꼬마 동' 73개 중 34개를 통폐합하는 방안이 나왔다. 인구 규모를 기준으로 삼되, 선거구와 동의 역사성·상징성·문화성·독립성 같은 지역특성을 감안한다. 도농복합지역인 강서, 기장 등의 동, 지리적 독립성이 뚜렷한 송정, 구평, 금성, 선두구 같은 동, 역사성·상징성이 있는 중앙, 동광, 대청, 부평, 광복, 남포동 등이다. 시는 통폐합 실적에 따라 구·군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 남은 동사무소는 민간에 뒤지지 않는 `정부 서비스의 거점'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7-05-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2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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