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수평선 / 라이온스 세계대회

　▶자유·지성·국가의 안전을 슬로건으로 한 라이온스는 1917년 미국 시카고에서 멜빈 존스에 의해 창시됐다． 인류의 빈곤과 질병 기아 전쟁을 추방하고 우애와 협력 상호간의 이해증진 숭고한 인도적 봉사실천 등이 설립목적이다． 국제라이온스협회로 성장하면서 200여 개국에서 130여 만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세계최대 민간봉사단체로 급부상한 국제라이온스협회는 1945년 유엔으로부터 공식 비정부단체로 승인받아 현재까지 유엔과 협력중이다． 우리나라는 1959년 서울클럽이 생기고 1965년 지구로 인정을 받았다． 부산지구는 1971년 등록이래 120클럽에 7천3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의료봉사와 국제구호 및 교류 장학사업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오는 2012년 국제라이온스클럽 세계대회가 부산에 유치됐다． 국제라이온스 부산지구와 부산시가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유치활동을 벌인 결과다． 외국인 2만 명 등 4만여 명 이상의 회원과 가족들이 참석하는 부산대회는 세계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의 위상을 다시 한번 국제사회에 널리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벡스코를 주무대로 열리는 대회는 총회와 참가국 퍼레이드 각종 세미나， 민속공연 등 다양하게 준비될 예정이다． 대규모의 국제행사가 될 국제라이온스 세계대회는 직접적인 행사경비만 40억원에 이르며 대회기간에 회원 및 가족들이 방문하는 데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최소 9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부산시는 분석하고 있다．

   ▶부산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2005년 APEC 정상회의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 국제사회에 아시아의 컨벤션 중심도시임을 널리 알렸다． 또 한번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킬 국제라이온스 세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부산시와 시민 모두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