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나무 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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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수평선 / 나무 심기
사람은 산소 없이 살 수 없다. 산소는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는 필수 요소다. 이 산소는 식물이 만들어낸다. 식물이 군집한 숲은 산소 공장이다. 이 때문일까? 인간은 누구나 숲을 그리워하고 숲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봄이 오면 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한번쯤 산에 오른다. 겨우내 묵은 때를 벗기듯 움추린 어깨를 펴고 가슴 속 깊이 신선한 공기를 흠뻑 마셔보려는 것이다.
▶부산은 아파트가 많다. 산허리에도 초고층의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다. 산이 주택가를 에워싸고 있다기보다 콘크리트가 산을 둘러싸고 있다는 느낌을 줄 정도다. 콘크리트 안의 삶은 삭막하다. 게다가 현대인은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삭막함에서 벗어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으로 전문가들은 휴식을 강조한다. 휴식 중에는 나무가 우거진 숲속을 산책하는 것을 제일로 꼽는다. 숲은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주는 보약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쉴 곳을 주는 숲은 이밖에도 많은 기능을 한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또 하나의 필수요소인 물을 머금고 있다. 또 물과 공기를 정화한다. 산사태와 홍수를 막아준다. 동물의 보금자리도 된다. 그렇다면 숲은 돈으로 환산한다면 얼마나 될까? 숲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이 58조8천813억원(2003년 기준)에 달한다는게 산림청의 이야기다. 국민총생산(GDP)의 8.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1인당 123만원이다.
▶부산시는 올해를 `녹색도시 재창조 원년'으로 삼았다. 숲과 맑은 공기, 깨끗한 물이 흐르는 웰빙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400만 그루 심기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숲이 기본이 되는 것이다. 이는 시민 1명당 1그루가 넘는 수치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시민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7-03-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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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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