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책 / E-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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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책 / E-타운
미국이 학생들의 대대적인 중국어 교육에 나서기로 하고 거액의 예산까지 편성해 화제다.
세계 최대의 인구와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의 저력을 더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서구인들이 볼 때 익숙한 알파벳이 아니라 그림인지 글자인지도 모를 생소하고 기이한 문자인 한자를 배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이제는 배워야 한다는 위기감에 직면해 있다는 반증이다. 유럽권 국민들은 모국어 외에 영어를 공용어로 자연스럽게 배워 구사한다.
사실상 한국만큼 들인 노력과 경비에 비해 영어를 못하는 나라도 드물다. 그래서 이제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교육도입이 발표되는 등 교육방법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부산의 경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활성화되고 외자유치 사업이 속속 진행돼 외국어 구사능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당장 개장하는 신항만 하더라도 영업과 운영을 외국인들이 담당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대규모 주거단지가 부산에서 최초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시는 명지주거단지에 E―타운을 만들고 동사무소 등 공공시설은 물론 병원과 약국 은행 식당 등 편의시설에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는 내국인이나 원어민을 배치하고 각종 도로표지판 등에 의무적으로 영어를 표기할 계획이다.
초·중·고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고, 영어체험 시설도 갖추게 되면 주민들은 주거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 교육청과 공동추진중인 국제외국인학교 신설사업, 영어체험 마을인 `글로벌 빌리지' 조성사업 등도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해 본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7-02-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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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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