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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233호 칼럼

경제산책 / 도박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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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책 / 도박산업 

 

 

사행성 성인 오락실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오락실 운영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드러나고 있다. 부산 경찰에 적발된 한 오락실은 7억원 가량을 투자해 한달에 7천만원의 평균 순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1년만 지나면 초기 시설 투자비용을 빼고도 남으니 어마어마한 장사를 한 셈이다.카드, 고스톱 등 상대가 있는 개인적인 도박을 제외하면 카지노, 경마, 경륜, 복권, 오락실 등은 투기자금을 전체적으로 모아 운영비를 뺀 뒤 당첨된 사람에게 돌려주는 금액의 비율이 있다.

이를 투기자 입장에서 보면 기대수익률이다.

기대수익률이 그나마 가장 높은 경마와 경륜은 70%, 로또복권이 50% 수준이다. 오락실은 업주들의 기계 조작 등으로 정확한 기대수익률의 측정도 힘들지만 업주들이 돈방석에 앉는 것으로 봐서는 최고로 형편없다고 보면 된다. 돈을 잃을 줄 알면서도 오락실에 출근하다시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최근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인류사회과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위험인식보다 기대 및 보상심리가 먼저 작용한다는 것이다.

확률적으로 승률이 낮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나에게 만은 대박이 터질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는 된다는 것.

또 한번 돈을 잃게 되면 본전 생각 때문에 끝 모르는 도박의 세계로 빠져든다는 것이다. 인류가 생긴 이래 태고적부터 인간의 이 같은 심리를 이용한 도박은 끊이지 않고 있다. 도박산업은 언제나 활황세다.

그만큼 패가망신한 사람도 속출한다. 도박의 승률이 정확히 반반이라도 장기간 도박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경제학 이론도 있다. 그 이유는 딴 돈과 잃은 돈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철학자 칸트는 “도박은 불확실한 미래에 확실한 현재를 거는 것이어서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했다. 이런 것을 보면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고 이성적으로 행동한다는 것도 꼭 맞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6-09-0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2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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