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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228호 칼럼

수평선 / 동원호 석방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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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 동원호 석방

 

 

동원호 석방협상 타결소식은 주말 온 국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했다. 그동안 이국만리 타향에서 말못할 고통을 겪은 선원들과 이들의 무사귀환을 기도하며 애태운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안도의 말씀을 드린다. 이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선원과 선박의 안전한 귀환이다.

 

▶부산 신평동 동원수산 소속 원양어선 동원호가 아프리카 해역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 소말리아 무장반군에 피랍된 것은 지난 4월 4일. 이 배에는 한국인 8명 등 선원 25명이 타고 있었다. 정부와 회사측은 그동안 공식·비공식 채널을 동원해 무장세력과 교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억류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정부와 회사측의 협상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 피랍초기 정부는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수차례 발표했다. 또 회사측도 무장세력들의 요구에 적극 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분위기로는 곧 석방될 것처럼 보였다.

 

▶지방선거와 독일 월드컵, 태풍, 집중호우 등으로 국민들의 관심이 쏠린 사이 4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최근 모 방송사를 통해 선원들의 비참한 억류생활상이 생생하게 전해졌다. 이를 지켜 본 국민들이 정부의 무능함과 회사측의 무성의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들은 이라크에서 피살된 김선일 씨를 거론하며 국제사회에서 협상능력을 상실한 정부가 미국과 어떻게 FTA 협상을 하는 가 등에 대해 분노했다. 이번 협상타결이 급진전 된 것은 여론을 인식한 정부가 뒤늦게 외교채널을 본격 가동했거나 회사측이 협상안에 적극 응하지 않다가 마지못해 수용했다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국민들은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할 권리가 있고 국가는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하는 의무가 있다. 동원호 피랍사건과 수해 등 매번 일이 터지고 나서 뒷북을 치는 일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외국에서 일하는 많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자부심을 가지고 일 할 수 있는 유비무환의 시스템을 갖춰야 할 때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6-08-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2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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