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책 / 축제산업
- 내용
- 지역 문화축제는 해당 지역 문화의 장점을 살려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훌륭한 재료가 된다. 특징적인 지역축제만큼 그 지역을 전국에 홍보할 수 있는 것도 드물다. 따라서 각 지자체들은 경쟁적으로 문화축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 112개의 유명축제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제1회 대한민국 축제박람회’가 다음달 1일부터 벡스코에서 열린다. 전국의 유명축제를 총집합 시킨 것은 처음으로 부산이 이를 기획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처음인 만큼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다른 지자체와의 우열이 금방 드러나 축제를 더욱 알차게 소개하는 경쟁도 불붙게 되고 결국 전국 축제 모두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의 문화·사회·산업적인 측면에 대한 진지한 모색을 하는 계기는 물론 문화강국의 꿈을 실현하는 하나의 동기부여도 될 것이다. 요즘의 축제는 체험형으로 바뀌고 있다. 인근 일본 대마도의 경우만 하더라도 전통 일본 우동을 한 그릇 사먹는 데는 우리나라 돈으로 6천~7천원이면 되지만 우동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하는 데는 5만원 이상의 경비가 든다. 하지만 이 체험형 상품에만 관광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최근 반짝한 한류 열풍도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해당 스타 초청 등 1회성 행사보다는 해당 지역의 진정한 볼거리를 개발하고 체험형 관광을 개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11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세계 CEO들의 부인이 도자기와 다도체험에 관심을 보이면서 다양한 체험관광상품이 개발되고 있다. 축제박람회에 참석하는 지자체들도 직접 꽃과 귤나무 등을 화분에 가져오거나 대형 고래 및 공룡 모형을 준비하는 등 체험형 축제소개를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6-03-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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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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