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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189호 칼럼

수평선 / 닭과 배추파동

내용
 우리식탁의 대표적 먹거리인 김치와 가족들의 외식거리인 닭이 수난을 받고 있다. 사실 김치와 닭은 아무 죄가 없다. ▶ 유해한 물질과 배추를 이용해 김치를 제조·판매하는 측과 이를 무분별하게 수입하는 상인들이 문제다. 또 아직 원인이 자세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철새들의 이동으로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되기 때문이다. 중국산 농수축산물에서 유해성분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국내 농민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 국내 배추 값이 예년에 비해 2∼3배 급등하면서 서민들은 김치구경을 못하고 김치공장 등 제조업체들은 휴·폐업을 하는 등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의 경우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거쳐 러시아와 크로아티아, 영국, 루마니아 등 유럽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양계 농가와 닭고기 유통업체들의 타격이 심각하다. ▶ 김치는 지난 2002년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사스' 파동이후 `김치를 주로 먹는 한국인이 사스에 쉽게 감염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연구 대상이다. 또 닭은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산업을 세계수준으로 올려 놓는데 효자 노릇을 해왔고 앞으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문제는 정부와 자치단체, 유통업체 등 누구하나 적극적인 대책마련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 배추의 경우 산지에서는 품삯도 건질 수 없는 헐값에 판매되면서 농민들은 허리가 휜다고 아우성이다. 양계농가와 닭 소비 업체들의 어려움도 마찬가지다. 하루 40여 만 마리가 유통되는 국내 닭 소비량이 조류파동이후 절반이하로 줄었다고 한다. 외국의 경우 방역시스템 점검 등에 주력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감염 위험성만 알려 소비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정부와 자치단체, 유통업체 등은 머리를 맞대고 농수축산물 소비를 되살리는 방안 마련에 전력해야 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5-11-1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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