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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162호 칼럼

수평선 / 시청 분수(噴水)

내용
분수는 정원이나 공원, 공공광장에 물을 뿜어올려 그 동적 아름다움과 시원한 감각을 느끼게 하는 장치물이다. 실용적 용도와 장식적 용도가 있다. 많은 쪽은 물을 통하여 신이나 영웅을 숭배하는 장식적 요소. 오늘날 도시가 커지고 콘크리트 덩어리가 많아지면서 분수의 효용은 날로 높아가고 있다. 분수는 도시의 오아시스이다. ▶이탈리아 로마는 `분수의 도시'로 불린다. 그만큼 아름다운 분수가 많다. 가장 유명한 것은 트레비 분수. 개선문을 본뜬 벽화를 배경으로 거대한 해신 트리톤이 이끄는 전차 위에 해신 넵투누스상이 서 있는 대리석 작품이다. 이 분수를 등지고 서서 동전을 던져 넣으면 로마를 다시 방문할 수 있다는 속신이 있다. 로마 바티칸의 산피에트로 대성당 분수, 프랑스 오드현의 엑상프로방스 분수,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분수도 유명하다. ▶한국에 분수가 등장한 것은 20C라고 한다. 서양처럼 전통이 있거나 활발하지는 못한 것이다. 자연숭배정신에 따라 전통조경 역시 물이 땅으로 떨어지는 폭포개념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요즘은 분수의 가치를 인정하는 추세이다. 광장과 공원, 골프장에 아파트까지…. 과학의 발달로 분수 역시 과학적 작동의 대상이다. 분수를 조명·착색하거나 물의 춤(water dance) 효과를 내는 것이다. ▶부산시청 앞 시민광장 분수대가 지난 1일부터 물을 내뿜고 있다. 시청 광장에는 해양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닻 모양의 원형 안개분수와 연못형 물기둥 분수대가 있다. 분수는 오는 9월30일까지 5개월 동안 가동할 계획. 웰빙 시대를 맞아 분수 광장은 보다 아름답고 운치 있는 휴식공간임이 분명하다. 부산의 힘 역시 시청 분수의 물줄기처럼 힘차고, 시민의 삶 역시 분수의 조명처럼 밝고 운치 있기를 기대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5-05-0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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