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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149호 칼럼

경제산책 / 항만물류 혁명

내용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조 7천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세계 산업계를 떠들썩하고 있다. 삼성은 수 십년 이상 전자산업의 성장모델이 돼 온 일본 소니 보다도 10배 이상의 순익을 냈다. 전자 왕국인 일본이 삼성에 무너졌다고 경악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조립식 라디오의 수출로 시작된 한국의 전자산업이 이처럼 성장한 것은 기업들의 사활을 건 연구개발 노력 때문이었다. 3개월만에 신제품이 나올 정도로 연구원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개발에 나섰고 빠른 변화를 주도하는 한국인들의 활력도 IT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기업들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산업을 개발하고 선도하기 위해 벌써부터 고민하고 있다. 이 전략산업중의 하나가 ‘꿈의 칩’으로 불리는 RFID(무선전파식별) 시스템이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ITU텔레콤 대회에서 진대제 정통부 장관은 IT 미래기술의 대표적 예로 RFID의 상용화를 언급했다. RFID는 직경 0.2cm 이하의 작은 반도체 칩에 상품의 모든 정보를 담아 전파로 주고 받는 시스템이다. 현재 대형 할인점등에서 사용되는 바코드보다 용량이 무려 6천 배나 커 해당 제품의 생산, 유통, 재고, 판매 등의 세부 항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미래 물류 혁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연간 6조~10조원 이상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컨테이너 화물의 80%를 차지하는 부산의 경우 이 기술의 도입이 더욱 중요하다. 부산대가 오는7월 ‘한국썬 마이크로 시스템즈’와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아시아에서 최초로, 전 세계에서 세번째로 RFID 테스트 센터를 설립키로 한 것은 고무적인 소식이다. RFID 테스트센터가 설립돼 유비쿼터스 항만물류 시스템 구현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이 본격화되면 부산이 동북아 물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5-01-2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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