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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145호 칼럼

수평선 / 불황속 온정

내용
갑신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을유년 해맞이를 앞둔 시민들의 마음은 착잡하다. 불황의 터널을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지 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설문조사 결과 시민들의 새해소망 1위는 경제회복. ▶이웃나라 일본은 지난 10여년의 경기침체를 벗어났다고 국제사회에 자랑이 대단하다. 정부의 단기부양책이 아니라 기업과 함께 장기부양책을 쓴 것이 적중했다는 것이다. 중국과 동남아, 미국 등에 투자한 기업들이 예년에 비해 최고 30배까지 매출을 올렸다니 놀라운 일이다. 우리도 국민들이 힘을 합칠 경우 희망은 있다. 특히 어려운 때일수록 이웃을 배려하고 돕는 작은 온정들은 연말연시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남모르게 거금을 모금함에 넣고 신분을 밝히기를 거부한 이웃, 고사리 손으로 모은 작지만 큰 성금을 낸 어린이들. 이들이 우리의 희망이다. ▶수영구의 한 어린이집 아이들은 각자 돼지저금통에 모은 동전 42만 여원을 친구들을 위해 내 놓았다. 어떤 기부자는 현금과 돼지저금통을 동사무소 앞에 두고 사라졌다. 한 시민은 자선냄비에 2천만원의 거액을 넣고 사라졌다. 올해 부산에 처음 등장한 디지털 교통카드 자선냄비에는 청소년과 어른 등 6천500여명이 동참, 500여만원을 모았다. 이렇게 모은 온정은 부산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집계한 결과 11억2천700여만원. 새해 한 달 동안 더 모금할 경우 41억원의 목표액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이밖에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사랑의 김치를 만들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전달했고, 모 안경점은 영세노인과 장애인 등에게 무료로 콘택트렌즈를 나눠주고 백내장 시술을 해주고 있다. 이들 모두가 이웃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들의 온정은 보릿고개와 외환위기는 물론 불황도 극복할 수 있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4-12-3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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