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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138호 칼럼

<수평선> 책 속에 길이 있다

내용
‘종이책’의 장래는 낙관적인가, 비관적인가? ‘뉴미디어 시대’ 속의 새로운 화두이다. 뉴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전자책’이 쏟아지고 있고, 꼭 책이 아니더라도 정보원은 많다는 것이다. 매체학자들은 단언한다. 종이책은 전자책과 보완, 경쟁하며 공존, 발전할 것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인쇄매체(종이책)와 같은 전자매체(전자책)가 나오더라도 종이책의 장점은 그만큼 뚜렷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는 다양하다. 우선 매체의 특성상 뉴미디어로부터는 절대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쏜살같은 세상의 변화에 적응하려면 무엇보다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21C는 지식정보산업시대, 그 시대를 살기 위한 창의는 오로지 책 읽기로부터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에디슨이나 아인슈타인은 어릴 적부터 ‘책 읽기’에 빠졌다가 대 발명가로 성장했다는 예도 든다. ▶최근 우리 주변의 ‘책 읽는 사회’ 열기는 실상 그만큼 책 읽기에 게으른 사회임을 반증하는 예이다. 부산에서도 ‘책 읽기’ 열기는 은근하다. 11개 공공도서관이 내건 캠페인 주제는 ‘읽으면 행복합니다’. 며칠 전엔 ‘부산 북 스타트 운동본부’가 마련한 독서토론 행사가 있었다. 토론자는 ‘한국 최고의 글쟁이’라는 이문열과 ‘칼의 노래’의 김 훈. 두 작가를 한 자리에 모신 것은 부산으로선 귀한 기회였다. 다행히도 부산시청 1층 대강당은 ‘만원’을 기록했다. ▶이 자리에서 이문열은 말했다. “책은 나에게 삶의 지표였다”고-. “내 보잘 것 없는 학력으로 보더라도 나를 이만큼 키운 것은 오직 책의 힘이었다”는 고백이다. 김 훈은 독서의 가치를 반어법으로 강조했다. 첫 마디는 “책 속에 길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였다. 결론은 “책은 세상을 개조하려는 인간의 꿈에 봉사하는 수단”이라는 것이었다. 두 저명 작가의 결론은 하나였다. ‘책, 책을 읽자’-.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4-11-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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