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부산생수 ‘국제화’
- 내용
-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만드는 생수 ‘순수’가 국제적으로 관심이 높은 물이 됐다는 소식은 정말 반갑다. 순수는 최근 북한에 지원된데 이어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시 공급될 예정이라고 한다. 북한 용천 주민들에게 500㎖짜리 패트병에 담긴 5만병이 무료로 공급됐다는 것이다. 북한을 다녀온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은 주민들이 순수에 대해 높은 관심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용천에 파견된 외국인들도 관심을 가졌다고 하니 희소식이다. ▶순수는 부산시가 전국 지자체중 처음으로 수돗물 불신을 줄이기 위해 제조,무상으로 공급하는 물이다. 지난 99년 3월부터 생산된 순수는 그동안 모두 52만병이 생산됐다. 현행법상 지자체의 시판이 금지돼 비매품으로 생산, 재해지역 등에 무료로 공급중이다. 지난 2002년 김해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 때는 2천병이 지원됐으며 지난해 9월 태풍 ‘매미’ 복구현장에는 1만7천병이 공급됐다. ▶특히 시는 내년 APEC 정상및 각료회의장과 특급호텔 등 각종 행사장에 순수를 공급,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을 계획이다. APEC때는 세계 21개국 정상은 물론 국내외 각료와 취재진, 관광객 등 2만여명이 부산에 몰릴 예정이어서 순수 홍보에 안성맞춤이다. 시는 APEC용 순수의 위생적인 보관을 위해 캔 용기를 개발하고 캔 위탁생산 가능업체를 조사해 수질의 안전성에 대해 충분한 검증을 거친 뒤 외교통상부 등 관련 부서와 협의해 공급할 방침이다. 시는 APEC 행사용으로 10만개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소요예산 6천만원을 2005년도 본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부산의 생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은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해소와 자긍심을 높이는 일이다. 이번 기회에 안전한 수돗물 생산과 공급에 행정기관과 시민들이 더욱 적극 동참하자.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4-06-2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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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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