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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91호 칼럼

수평선 - 부산-김해 경전철

내용

경전철, 기존의 지하철-전철과 같은 ‘중(重)전철’과 다른, 가벼운 전철이다. 수송용량은 지하철과 버스의 중간규모이면서 교통수요 처리능력이 다양하다. 기존 지하철의 지선, 중소도시의 간선, 대도시-위성도시를 연결하는 교통수요 처리에 적합하다. 건설비용과 유지운영비가 싸고 환경보전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지하철과 버스의 단점을 보완한 새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부산-김해 경전철이 처음이다. 오는 9일 개통한다. 1992년 정부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이래 무려 20년만의 결실이다. 부산 사상역-김해공항-김해시청-삼계차량기지까지, 총 23.9㎞에서 21개역이 있다. 2량 1편성에, 매일 오전 5시부터 밤 12시까지 운행한다. 1편성에는 좌석·입석 포함, 304명까지 탈 수 있다. 출퇴근시간엔 평균 3.7분, 나머지는 5-10분 간격.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1구간 1,200원, 2구간은 1,400원이다.

부산∼김해 경전철 개통으로 선로 주변의 부동산 가치가 오르고 지역경제 유발효과도 클 전망이다. 인제대 동남권발전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우선 연간 411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와 연간 96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다. 승용차 출퇴근자가 경전철을 이용할 경우 하루 8천447원, 연간 202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김해지역에도 ‘역세권 개발’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형성, 도심재생 효과도 크리란다.

경전철 개통에는 역기능도 없지 않다. 이용객이 적을 경우 운행적자가 크리라는 걱정이다. 경전철을 건설하던 용인시 등이 건설작업을 중단한 것도 이 때문이다. 김해시는 경전철 이용객을 늘리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역세권 개발, 시내버스 노선 조정 같은 대책을 세우고 있다. 부산-김해 경전철, 주민편익과 지역경제 측면의 긍정적 효과를 크게, 크게 거둬가야 한다. 국내최초의 경전철, 그 역사성과 함께, 오래도록 쌩쌩 잘 달리길 기대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1-09-0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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