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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369호 시정

[하계올림픽] "부산은 결코 지지 않았다"

올림픽 유치환경 변수 주시 … 큰 꿈 성취 위해 새 도전을
부산올림픽 유치 활동기

내용
부산은 `2020 하계올림픽'을 위해 계속 뛴다. 4월 23일 KOC총회가 비록 평창의 `동계 3수'를 승인하긴 했지만 아직 부산의 기회는 많다. 부산으로선 이번 KOC 총회가 참 어려운 시련이었지만, 그만큼 얻은 것도 많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을까? 허남식 부산시장을 수행한 국제스포츠유치기획단 정재관 사무관의 유치 활동기를 싣는다. <편집자 주> 

`마이 웨이(My Way)!' 불굴의 의지로, 정말 무소의 뿔처럼 뚜벅뚜벅 걷는 이들이 즐겨부르는 팝송이다. 부산이 올림픽을 향해 차분히 가야할 길이 그러하다. 한달여의 하계올림픽 유치업무. 정말 힘들었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었기에 최선을 다했다. 좋은 경험을 얻었기에 결코 후회도 없다.

23일 KOC의 투표결과를 되새긴다. 부산의 어려움은 허남식 부산시장님이 느낀 그대로다. 같은 대회를 놓고 국내도시를 정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 2020년 하계보다 2년이나 빠른 2018년 동계 포기를 설득하는 논리를 펼치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에 약한 우리 민족, 두 번 패배에도 별다른 보완 없이 "무조건 삼세번"을 외치는 강원 평창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무엇이 국익을 위할 것인가?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충분한 여론과 검증과정을 거쳐 최종 신청여부를 결정하자는 부산의 간곡한 제안을 묵살한 이유는 또 무엇일까? 긍정적 사고, 동그라미에 익숙한 우리 민족정서에 비추어 이미 답은 나와 있었던 것일까. `문제: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후보도시 추천여부. 찬성( ) 반대( )….'

도시는 꿈을 안고 발전한다. 우리 부산이 지난 1997년 아시안게임 유치당시부터 12년 동안 염원하며 꿈꾸어 왔던 하계올림픽 부산유치의 꿈, 여러 변수가 기다리고 있다. 올 10월 결정할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도시가 시카고가 될 것인가? 내년 결정할 2022년 월드컵 개최도시는 어느 곳일까? 2011년 7월 과연 평창의 3수도전은 성공할 것인가? 2011년 10월, 부산은 2020 하계올림픽 부산유치 의향서를 제출하게 될 것인가?

이제부터 새로운 시작이다. 2002 월드컵에서 감동의 첫 승을 일구며 "꿈은 이루어진다"는 구호를 전 세계로 확산시켰듯, "단디 준비해서 2020년 하계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는 어제 밤 모 TV 생방송의 패널분과 시민분의 말씀이 귀에 생생하다.

부산이 꿈꾸어 온 올림픽 유치의 꿈,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과제이기에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다. 남의 일이 아닌, 바로 우리가 함께 풀어가야 할 목표다. 부산에 기회는 많다.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2020을 향해 매진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2018년 동계올림픽 도전을 막진 못했지만, 우리는 결코 지지 않았다. 전국의 이슈화에 성공하며 "부산에서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고 있구나"를 국민에게 널리 홍보했다. 2020년을 선점몰이 할 수 있었던 것, 무엇보다 그동안 우리에게 부족했던 체육계 인사와의 자연스런 접촉과 다져놓은 인적 네트워크…, 우리 부산의 소중한 자산임이 틀림없다.

평창 동계보다 하계 부산이 경쟁력이 있음은 진실이다. 2020년 우리 부산이 유치하지 못하면, 일본(도쿄, 히로시마)에 뺏길 수 있으며, 그럴 경우 대륙별 순환개최 관례에 따라 또 10년 넘게 기다려야 한다. 결코, 꺼지지 않은 올림픽 희망의 불씨를 부산발전으로 승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번 KOC 대비활동을 펴며 정말이지, 너무나도 고생하신 시장님을 비롯한 우리는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짧은 시간 최선을 다한 만큼 실망과 아쉬움이 따를 뿐이다. `부산의 꿈'을 성취할 그 날을 기다린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9-04-2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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