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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브리핑

구·군 보건소 인력을 보강하고, 근무 여건을 대폭 개선하겠습니다.
| 2021-05-28 조회수 470
내용

존경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 

부산광역시장 박형준입니다. 


오늘 저는 너무나도 무겁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23일, 코로나19 최 일선에서 분투하시던

부산 동구청 보건소 소속 간호직 공무원이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겨있는 유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 부산의 코로나 확산세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은 

방역현장에서 불철주야 애쓰고 계신

의료진 덕분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동료의 죽음이라는 충격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시간에도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계시는 

의료진 여러분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립니다.


부산시는 다시 이러한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아 

보건소 간호사 등 현장 의료 인력 보강과

근무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을 세웠습니다.

  

지금부터 시민 여러분께 소상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코로나 대응 최 일선 기관인 보건소의 부족한 의료 인력을 

당초 계획보다 빨리 신규 충원하여 배치하겠습니다.


 ➀ 보건소의 적정인력은 1천 여 명입니다.

    그러나 휴직 등의 사유로 현재 근무하고 있는 정규 인력은 

    930여 명입니다. 


    당초 부산시는 부족한 70여명에, 

    휴직할 수 있는 인원까지 감안해 

    총 134명을 선발하여 10월말에 배치할 계획이었으나, 

    이 계획을 한 달 앞당겨 9월중에 

    조속히 배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배치인원 : 134명(간호 73, 보건 37, 의료기술 24명)

  - 추진일정 : 필기시험(6. 5), 합격자 결정(9. 1)


➁ 신규인력 충원 전에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한시인력 지원 사업’을 통해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을 집중 지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시는 모두 44명을 채용하여 

   구·군 보건소에 배치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96명을 더 채용하여, 

   구군 보건소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가장 시급한 방역 현장에 우선 투입될 수 있도록 대비하겠습니다.



➂ 구·군 보건소에는 전문 의료진 외에도 

   코로나 관련 방문자들을 안내하고 접수하는 등 

   단순 보조 인력도 필요합니다.


   ‘희망 근로 사업’을 통해서 

   현재 2천여 명의 보조 인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만, 

   추가로 9백여 명을 더 배치하겠습니다. 


   의료진은 코로나 방역이라는 전문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에게는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보조인력 지원 : 백신접종(현재 645명 → 목표 715명),

                    생활방역 등(현재 1,348명→목표 2,167명)


두 번째로, 구·군 보건소의 인력 보강과 함께 

근무여건 개선에도 힘을 쓰겠습니다.


➀ 당장 충원을 해야 하는 부족 정규인력 70여명 외에도 

   여유 인력 70여명을 더 채용하는 만큼  

   원하는 직원은 휴직 등 즉각 휴식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또 휴직으로 결원이 생길 시에는 즉각 인력을 대체하여 

   현장의 의료공백 상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➁ 또한 코로나 현장 대응부서와 지원부서 간의 

   교차근무, 근무교대를 통해 휴식시간을 충분히 보장하겠습니다. 


   이는 현장 근무에 투입되는 기간을 줄여, 

   현장 근무자의 피로도를 완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➂ 코로나 최 일선에 있는 구‧군 보건소는 

   의료 근무인력을 비롯한 전 직원이 

   코로나 지원근무에 나서고 있는 형편입니다.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전 직원들에게 3∼5일 정도의 특별휴가를 주어 

   순차적으로 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➃ 일반 행정에 더한 코로나 대응으로 

   격무에 시달려온 보건소·구·군의 업무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매년 시행하는 종합감사 업무 평가 등을 유예하거나 

   간소화 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지금 이 시간에도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


50일전 취임 직후에 제가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이

시민공원에 있는 진구 선별진료소였습니다.

코로나 현장에서 우리 간호 보건 인력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시의 계획이 의료진들의 고충을 해소하기에

부족함이 있다는 것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만... 


오늘 설명 드린 계획은 즉각 시행하고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더 새겨듣고 더 세심히 살펴서 

의료진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찾아나가겠습니다.

 

물론 이 모든 문제들의 가장 궁극적인 해결방법은 

집단 면역력 확보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장기간 거리 두기로 많이 지쳐계실 줄 압니다만, 

일상 속 방역과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우리가 뜻을 모아 동참하면

부산이 가장 먼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고인의 영면을 빌며...

유족께도 한 번 더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