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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브리핑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으며
| 2021-05-18 조회수 255
내용

올해 오월은 유난히 비가 잦습니다.

오월 광주의 남은 고통과 상처가 저 비에 조금이라도 씻겨 내렸기를 바랍니다.


오월 광주는 우리 현대사에서 아프고도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헤아리기조차 어려운 수많은 아픈 희생 속에서도 

독재에 맞선 광주시민들의 정의로운 외침이 있었기에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엄숙한 마음으로 고개 숙여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41년 전 광주시민들이 외친 자유와 민주, 정의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 살아 숨 쉬어 왔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웃이 당한 고통을 외면하지 않았고, 

부당한 권력과 권위 앞에 무릎 꿇지 않았습니다.

일상에서부터 인권과 정의가 살아 있기를 원했고

그런 마음들이 모여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그렇게 발전해왔습니다.


이제 광주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고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로 승화시키는 것이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부마항쟁의 숭고한 역사를 가진 우리 부산이기에

5월이면 광주의 정신이 더욱 가슴 절절히 와닿습니다.

부마항쟁에서 광주항쟁으로 이어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는

결국 하나의 외침이자 하나의 정신입니다.


5월 광주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정의롭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을 드리며

다시 한번 5월 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2021년 5월 18일

부산광역시장  박 형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