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6년만에 최악의 황사가 부산을 덮쳤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무려 1050㎍/㎥로 ‘매우 나쁨’ 수준이었지만 뚜벅이 시민들은 미세먼지 바람이 솔솔 통하는 버스정류장에서 한참을 기다리다 버스를 타고 직장·학교 등으로 향했습니다.
어제만큼은 아니더라도 황사와 미세먼지는 매년 돌아옵니다. 버스정류장 공기질을 악화시키는 자동차 매연은 늘 있고요. 마스크를 써도 고농도의 미세·초미세먼지는 호흡기와 안구,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코로나 시국이 끝나고 마스크를 벗었을 때는 어떨지 걱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에서 잠시 들어가 본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공기청정기가 달려있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코와 눈이 편했습니다. 수영구에도 스마트 버스정류장이 생겨서 미세먼지 걱정 없이, 눈코 따가움 없이 버스를 기다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