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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극항로 개척 역사적 첫 길 열었다…상업성·경제적 가치 확인 ‘성공’

정부, 해양수도 부산 육성 전폭 지원…이 대통령 “아크로호 유럽 입항 축하”
부산항, 아시아∼유럽 물류거점 도약…왕복 3만㎞ 대장정…10월 12일 귀항

내용

부산이 대한민국의 북극항로 개척의 역사적인 첫 길을 열었다. 부산 기업 팬스타그룹의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국내 컨테이너선 처음으로 쇄빙선의 도움 없이 북극해를 통과해 유럽 항구에 입항하면서 북극항로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과 가치를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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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2일 부산항을 출항한 팬스타 아크로호는 9월 12일 영국 펠릭스토우에 도착했다. 9월 13일 유럽의 물류 관문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화물을 하역·선적했으며, 19일 폴란드 그단스크를 거쳐 다시 북극해 항로를 이용해 부산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은 팬스타 아크로호의 북극해 항해 모습. 사진 제공·팬스타그룹


지난 8월 22일 부산항을 출항한 아크로호는 북극해의 유빙과 강풍 등 까다로운 해양환경을 뚫고 21일 만인 지난 9월 12일 영국 펠릭스토우에 도착했다. 약 6천400㎞에 달하는 북극해 구간을 운항하는 동안 유빙에 둘러싸여 일시적으로 항해를 멈추거나 속력을 낮추기도 했지만 별다른 사고 없이 항해를 이어갔다.


아크로호는 9월 13일 유럽의 물류 관문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화물을 하역·선적했으며, 19일 폴란드 그단스크를 거쳐 다시 북극해 항로를 이용해 부산으로 돌아오고 있다. 귀환 예정일은 오는 10월 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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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스타 아크로호가 지난 9월 12일 영국 펠릭스토우에 입항하는 모습. 사진 제공·팬스타그룹


아크로호의 시범운항은 부산에서 출발한 컨테이너선이 북극항로를 거쳐 유럽까지 실제 운항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가능성으로 논의돼 온 북극항로가 실제 해상 운송로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운항 과정에서 관련 경험과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성과는 매우 크다.


북극항로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거리 항로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수에즈운하를 거치는 기존 항로는 약 2만㎞에 달하지만,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약 1만3천㎞로 운항 거리를 35%가량 줄일 수 있다. 다만, 극지방의 기상 여건과 유빙, 부족한 운항 인프라 등은 상업 운항의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부산시는 이번 시범운항을 계기로 부산항의 항만·물류 경쟁력을 북극항로와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북극항로가 본격적으로 상업화될 경우 부산항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새로운 물류거점으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부산시 관계자는 “북극항로를 개척한 팬스타 아크로호의 여정은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고 대한민국이 새로운 세계 경제 질서의 주역이 되는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남은 항해를 무사히 마치고 밝은 모습으로 귀향하길 부산시민과 함께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을 중심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해 온 정부도 이번 운항 성과를 바탕으로 관련 인프라와 해운·물류산업 지원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아크로호의 시범운항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한 뒤 추가 시범운항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아크로호의 유럽 입항을 축하하며 북극항로 개척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크로호의 영국 도착에 맞춰 엑스(X·옛 트위터)에 “역사적인 북극항로 첫 길을 연 선장과 선원 여러분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며 “팬스타 아크로호의 무사 귀환과 성공적 북극항로 개척을 함께 빌어달라”고 밝혔다. 이어 “약속드린 대로 강력한 추진과 지원으로 북극항로 시대, 해양수도 부산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작성자
부산시보
작성일자
2026-09-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61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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