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전체기사보기

해양수도 부산, 8월 22일 ‘꿈의 북극항로 시대’ 연다

부산∼네덜란드 시범 운항 ‘잠정 확정’…부산항 세계 해양물류 중심 도약 기회
해운·물류기업, 부산 집적 가속화…투자·일자리…지역경제 활력 기대

내용

‘꿈의 항로’로 불리는 북극항로가 마침내 현실이 된다. 부산이 대한민국의 북극항로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자 세계 해양물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맞는다. 부산항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는 북극항로 시범 운항이 예정된 가운데, 부산신항에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 조성 같은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시설 확충이 속도를 내고 있다.


2-1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가 러시아와 알래스카 사이 북극 축치해를 항해하는 모습. 사진 제공-국제신문


대한민국이 부산을 중심으로 북극항로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7월 1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부산항을 출발해 북극항로를 거쳐 로테르담으로 향하는 시범 운항이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북극항로 시범 운항 선사인 부산의 해운기업 팬스타그룹은 부산항 출발 목표를 8월 22일로 잠정 확정했다고 밝혔다. 2천800TEU급 컨테이너 선박에 화물을 싣고 부산항을 출발, 러시아 베링해를 거쳐 독일 함부르크, 네덜란드 로테르담, 폴란드 그란스크 등을 들른 뒤 돌아오는 일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선박은 말라카해협과 수에즈운하를 거쳐 약 2만∼2만2천㎞를 항해해야 한다.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운항 거리는 1만3천∼1만5천㎞ 수준으로 줄어든다. 기존 항로보다 최대 30∼40% 거리가 단축되고, 운항 기간도 25∼30일 정도로 줄어 열흘 이상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시범 운항, 국가 단위 프로젝트

북극항로가 본격 운영되면 국내 최대 컨테이너 항만이자 세계적인 환적항인 부산항이 새로운 기회를 맞을 전망이다.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핵심 관문항으로서 부산항의 전략적 위상과 가치가 높아지고, 단순한 화물 처리 기능을 넘어 글로벌 물류 플랫폼 역할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시범 운항 결과를 토대로 북극해 항해가 가능한 하절기 한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정기 컨테이너 특송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선주와 화주를 지원하는 북극항로 종합지원센터 설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시범 운항은 단순한 시험 항해를 넘어 북극항로의 상업성과 경제성을 본격 검증하는 첫 국가 단위의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나라는 2013년 현대글로비스가 북극해를 이용한 첫 시범 운항에 나선 이후 2016년까지 모두 다섯 차례 시험 운항을 했지만, 상업 운항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번 시범 운항은 북극항로를 국가 전략사업으로 본격 육성하는 출발점이다.


2-100
 

‘해양수도 부산’ 비전 현실로

부산시가 추진하는 ‘해양수도 부산’ 비전도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치, 해운기업 본사 이전, 해양금융 기능 집적과 함께 북극항로 개척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북극항로가 해운과 항만은 물론 조선, 물류, 해양금융, 연구개발을 연결하는 핵심 축으로 활성화되면, 부산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북극항로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해운·물류를 비롯해 조선, 선박 유지보수(MRO), 해양플랜트, 해양금융, 보험, 스마트 물류, 인공지능(AI) 기반 항만산업 등 연관 산업 전반이 함께 성장하는 해양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북극항로 선점으로 글로벌 해운·물류기업의 부산 집적이 가속화되면 기업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극지항해와 친환경 선박, 해양 AI, 디지털 물류 분야 전문인력 수요 증가로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의 역할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3-2
△부산신항 전경. 사진-권성훈


부산신항에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

북극항로 개척을 뒷받침할 항만 기반 시설 확충도 본격 추진된다. 해수부가 최근 고시한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26∼2030)’에는 부산신항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 조성과 우암부두 마리나비즈 센터 해상계류시설, 감천항 이안방파제, 북항 외항 방파제 등 부산항의 경쟁력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주요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


특히 부산신항의 기존 LNG 벙커링 터미널을 저탄소 연료는 물론 무탄소 연료까지 공급할 수 있는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로 확대하는 계획이 포함되면서 북극항로 시대에 대응하는 친환경 항만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부, 2030년 정기 항로 개설 목표

정부는 부산∼로테르담 시범 운항을 시작으로 2030년 한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시범 운항이 부산항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이 북극항로의 시·종점 기능을 확보할 경우 글로벌 해운·물류기업 유치와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남부 해양수도권 조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항에서 출항하는 북극항로 시범 운항은 새로운 항로 개척을 넘어 부산이 세계 해양물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출발점이다.

작성자
부산시보
작성일자
2026-07-3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